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두 달 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외환보유액은 2897억8000만달러로 지난 7월 기록한 최고치 2859억6000만달러보다 38억달러가량 늘어났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 7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이후 8월 소폭 감소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외환보유액은 전월 말(2853억5000만달러)보다는 44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운용수익이 증가하고 유로화와 파운드화 등의 강세로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구성 자산은 유가증권이 2520억3000만달러(87.0%)로 가장 비중이 컸고, 예치금 331억2000만달러(11.4%),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5억7000만달러(1.2%) 순이었다. 이 외에도 IMF에서 수시로 인출 권리인 IMF포지션 9억8000만달러(0.3%), 금 8000만달러(0.03%)로 구성됐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