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등 해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처럼 국내 SNS에서도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개방형 SNS가 이메일, 주소록, 웹하드 등 개인화웹 서비스와 속속 연동되기 시작한 가운데 소셜게임은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는 소셜 홈페이지 '네이버미' 등을 공개하며 소셜서비스 강화를 선언한 데 이어 최근 웹 애플리케이션을 매매할 수 있는 소셜 앱스토어 '소셜앱스'를 오픈했다.

'네이버미'는 미투데이나 블로그, 카페 등 SNS와 이메일, N드라이브 등 개인화웹 서비스를 연동한 소셜 홈페이지로 SNS안에서 포털 서비스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개념이다.

소셜앱스에는 현재 47개의 앱이 유통 중이며 이중 25개가 게임 분야다.

게임이 아닌 앱도 퀴즈나 심리 등 사실상 게임성이 강한 예능형이다.

이는 많은 사람이 참여할수록 재미가 높아지는 소셜게임의 특징이 SNS의 성장과 자연스럽게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플랫폼의 이용 시간을 늘리고, 부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게임은 전략적으로 육성되는 분위기다.

최근 1주년을 맞은 네이트 앱스토어 역시 현재 판매 중인 117개의 앱 중 게임 카테고리로 분류된 앱은 29개로 전체의 60%에 가깝다.

나머지 48개의 앱은 게임외로 분류되긴 했지만, 퀴즈나 심리, 배틀 등 모두 놀이적인 성격이 강해 게임과 기능성 큰 차이가 없다.

소셜네트워크 요즘을 서비스 중인 다음은 앱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지 않지만 한달 전부터 개발사와 제휴를 맺고 소셜게임을 직접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까지 5개의 게임을 서비스 중이며 연내까지 10개로 늘려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다음의 지도 서비스를 이용한 소셜게임과 쇼핑 중계사이트 쇼핑하우를 응용한 게임을 기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SNS '구글미' 출시에 앞서 세계적인 소셜게임개발사 징가를 인수한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는 SNS의 외연이 클라우드 기반의 포털 서비스까지 확장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SNS와 SNG 간의 시너지를 끌어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억명에 달하는 페이스북의 네트워크는 상당 부분 소셜게임에게 빚을 지고 있다"면서 "게임으로 형성된 네트워크가 전체 SNS를 강화하고 결국 더 많은 사람이 소셜게임에 참여하는 선순환이 바로 SNS와 소셜게임의 시너지"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ro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