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4일 두산인프라코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21%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비수기인 3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 증권사 하석원 애널리스트는 분석리포트를 통해 "두산인프라코어의 투자포인트는 하반기 어닝서프라이즈 지속, 밥캣의 점진적인 실적개선, 2011년 중국 굴삭기 판매 급증세 지속, 공작기계 등 기타 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 등"이라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동사의 실적 호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은 당사의 기존 추정치대비 69% 증가한 141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컨센서스인 926억원을 큰 폭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중국 굴삭기 판매 호조에 따른 동사의 CKD(Complete Knock Down) 수익 급증이 가장 주요한 원인이라는 것.

이에 따라 올해 두산인프라코어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35% 급증한 530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나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하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은 2011년에도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하 애널리스트는 2011년 두산인프라코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9%와 10% 증가한 4조5248억원과 5818억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이는 중국 굴삭기 판매 호조세 지속, 공작기계부문의 수익성 개선 등 때문이란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