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4일 IT 업종에 대해 "중국 중추절과 국경절 판매는 예상치를 충족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 정 연구원은 "중국 중추절과 국경절 기간 동안 LCD(액정표시장치) TV 판매량은 중국 로컬 TV세트업체와 글로벌 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긴 연휴기간 등으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이번 중국시장 조사를 통해 중국 중추절 판매 동향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중국 현지업체들은 9월 Sell-In(수요) 수치들이 매우 긍정적이어서 이달 국경절 특수가 시장 예상을 충분히 충족시켜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5월 이후 중국시장에서의 높은 재고에 대한 우려가 그동안 시장을 억눌러 왔다"며 "하지만 지속된 재고조정으로 중국시장에서의 7월과 8월 재고가 감소해 적정재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중추절·국경절 연휴기간 동안 LCD-TV 판매가 예상 수준만큼 판매될 경우 10월 이후 재고는 적정수준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며 "즉, 이번 국경절특수 이후 4분기부터 중국시장에서의 재고이슈는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산업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회복 국면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에 LG디스플레이와 핵심적 부품·재료업체인 제일모직, 에이스디지텍, 한솔LCD 등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