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은행 주가가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고은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 3분기 국내 주요 은행의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96% 늘어날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 대손충당금을 워낙 많이 쌓은 탓에 3분기에는 충당금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되서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4월말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하락 효과와 기업 구조조정 여파 탓에 2분기 대비 0.1~0.2%포인트 축소된 것으로 추정되나, 대출이 소폭이나마 늘었고 수수료 이익도 증가해 핵심 이익은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모범규준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감안할 때 관련 충당금 규모는 6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는 NIM 확대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4월의 CD금리 하락 효과가 소멸되는데다 7월 3차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회사들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돼 워크아웃 결정 이후 연체된 이자도 지급될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2,3분기 모두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강화했기 때문에 대손충당금 전입비용은 4분기에 더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KB금융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