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4일 LG이노텍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지목현 애널리스트는 "3분기 LG이노텍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4% 증가한 1조 1354억원과 영업이익은 26.0% 감소한 637억원"으로 추산했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LED(발광다이오드)파워 등 디스플레이 부품의 수익성 하락과 LED 수요부진에 따른 가동율 하락으로 인해 판가가 내려가고 비용 증가로 인해 이익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8.4%와 90.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카메라모듈은 주력 매출처의 전략 스마트폰 판매호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 예상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지 애널리스트는 "카메라모듈은 아이폰용 5메가 제품 출하량 증가로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며 "차량전장용 모터와 터치패널은 외형 확대로 수익성도 개선 추세에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