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4일 현대차그룹에 대해 "지난달 총 판매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이 증권사 강상민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9월 전세계 판매는 총 49만7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하며 다시 사상최고치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강 연구원은 "한국공장의 판매실적은 25만4000대로 회복되기는 했지만 여름 전인 28만대 내외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한편 해외공장 총판매는 24만4000대로 8월(21만3000대)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고 이제는 한국공장과 비슷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현대차 역시 한국공장은 13만8000대까지 회복됐지만 평달 15만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 다만 해외공장 판매가 17만7000대로 사상최고치를 달성하며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판단이다.

기아차도 한국공장 판매가 11만6000대를 기록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해외공장 판매가 6만7000대로 사상최고치를 기록, 월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강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이어 "전체적으로 현대차그룹의 성장 에너지가 해외공장의 성장세로 집중되고 있다"며 "특히 해외공장을 중심으로 신기록 행진을 지속하는 기아차의 판매실적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