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만장굴, 성산일출봉 등 제주도의 지질명소가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GGN)는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후보지에 대한 평가와 심의를 거쳐 제주도의 9개 지질명소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한다고 3일 자정께(한국 시각) 발표했다고 제주도가 밝혔다.

국내 지질명소가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도는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이어 세계지질공원 인증까지 획득해 유네스코의 자연환경 분야 3관왕의 쾌거를 달성했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한 지질명소는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 서귀포층, 천지연폭포, 대포 해안 주상절리, 산방산, 용머리, 수월봉 등 9곳이다.

이 가운데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은 등 3곳은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한라산은 또 2002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제주도는 GGN의 운영위원이자 국제전문자문위원인 니콜라스 조로스(그리스), 이브라힘 코무(말레이시아)씨 등 2명의 GGN 평가단이 지난 7월
27∼29일 벌인 현장실사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해 좋은 결과를 예상했었다.

유네스코는 2012년 일본 운젠(雲仙) 지질공원에서 열리는 제5차 세계지질공원 총회에서 제주도에 인증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