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기 회복 성과를 서민 생활 전반으로 확산시키는데 경제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모두 발언에서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실적 호조가 중소 하도급 업체와 영세 자영업 등 서민층으로 원활히 퍼져 나가기까지는 많은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러한 대내외 여건을 감안해 경기 회복의 성과를 서민 생활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것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두고 고용 창출과 취약계층의 취업 지원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교육.의료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의 진입 규제를완화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성장 가능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연구개발, 관광.레저산업 등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예산과 관련해서는 "서민층에 대한 지원을 보다 강화하고 미래의 성장 동력을 확충하는데 중점을 둬서 편성했다"며 "재정 건전화 노력을 지속해 2014년까지 재정 수지를 흑자로 전환하고 외환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해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