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Better life] 50代의 자산 포트폴리오‥은퇴 이후 잘못하면 '하우스 푸어' 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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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비중 줄여 금융자산으로 전환해야
나이가 많은 고객이든 적은 고객이든 많이 묻는 질문이 있다. "은퇴 후 생활비로 얼마를 예상해야 하나요?" 그럼 항상 되묻는 경우가 많다. "고객님은 어느 정도로 생각하십니까?"
대부분 고객들이 은퇴 후 생활비에 대해 어림잡아 예측하거나 막연하게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은퇴 후 생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베이비 붐 세대에 속하는 50대는 노후에 대비한 자산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연금이 은퇴 이후의 소득을 대체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총자산 규모는 3억1000만원 수준으로 미국(약 80만달러)이나 일본(약 5500만엔)보다 적은 편이다. 연금소득대체율(연금소득/은퇴 전 소득)은 42.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59%에 비해 낮은 상황이다. 참고로 OECD는 퇴직 전 소득의 70%가량을 연금이 보장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은퇴는 새로 타이어를 갈아 끼우는 것
은퇴준비는 암울한 노후를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잘사는 노후,즐거운 일상,행복한 노후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결코 돈만의 문제는 아니다. 과거 은퇴의 정의가 직장에서 물러나거나 사회활동에서 손을 떼고 한가히 지내는 것이었다면 요즘의 은퇴는 'retirement(re+tirement)'.즉 다시 한번 타이어를 갈아 끼워 인생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것으로 변하고 있다.
고객에 따라 은퇴를 바라보는 시각은 천양지차다. 은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주류사회에서 퇴출되고,퇴물 취급을 받는다는 생각과 외로움,소외감으로 인한 자존감의 저하 및 수입 감소에 따른 경제적인 어려움 등을 떠올리며 몸서리를 친다. 반면 은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풍부한 여가시간을 확보할 수 있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며 무거운 역할과 책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반된 인식의 차이는 바로 은퇴를 누구에게나 오는 준비된 사건이라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나타난다. 은퇴는 직업으로부터의 은퇴일 뿐 삶으로부터의 은퇴가 아니다. 또한 은퇴는 돈만의 문제가 아니라 은퇴 후 삶의 형태에 대한 문제다. 그러므로 은퇴 자금에 대한 준비는 바로 은퇴 이후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경제 활동에 대한 준비다. 그렇다면 어떤 것들을 계획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생각해보자.
◆은퇴 이후 삶의 3단계
계획에 가장 앞서 생각해야 할 것은 은퇴 후 사망까지의 기간이다. 은퇴 이후의 삶은 크게 활동적 시기,회상의 시기,간호의 시기 등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활동적 시기는 은퇴 이후부터 약 10년 동안으로 근로 기간 중 하고 싶었던 일에 대해 적극적으로 실행하는 시기다. 은퇴 자산의 상당한 부분을 소비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은퇴 초에는 자녀교육 등 재무적인 목표가 남아 있을 수도 있다.
두 번째,회상의 시기는 60대 중반부터 70대에 이르는 시기로 자녀들이 독립하고 필요자금은 급격히 감소하며 '건강수명'이 끝나가는 시점이다.
세 번째,간호의 시기는 회상의 시기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시기로 삶을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시기며 의료비가 증가하는 시기다. 아무래도 가장 많은 자금이 필요한 시기는 은퇴 직후에 다양한 활동을 하며 자녀들을 독립시킬 활동적 시기다. 활동적 시기에 들어갈 자금의 규모는 은퇴 이후의 삶을 어떻게 설계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50대 은퇴설계 이렇게 하자
50대의 은퇴 설계에 있어서 중요한 이슈들이 있다. 우선 조기 퇴직에 따른 재취업,자녀의 결혼 그리고 실제 은퇴 및 연금 생활이다. 이때 반드시 준비해야 할 일은 안정성과 유동성을 중시한 자금 운용,생활비 확보를 위한 금융상품 가입하기,건강과 소득의 변화에 따른 생활 적응하기,금융소득 종합과세 등 세테크 관리하기,상속계획 세우기 등이다.
안정성을 우선한다고 은행의 정기예금만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 연 3%대의 은행 정기예금 금리에서 세금까지 떼고 나면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제 돈의 가치는 마이너스가 된다. 그러므로 당장 써야 하는 일부의 자금 정도만을 은행에 예치해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펀드 비중도 주식이 많이 편입된 적극적인 투자형 펀드보다는 국공채가 많이 편입된 채권형 펀드 등의 비중을 늘려 위험관리에도 나서야 한다. 물론 임대소득이 있다면 좋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부동산 관리는 점점 힘에 부칠 것이고,자산비중이 과도하게 부동산에 치중된 상황에서 부동산을 통한 부의 축적이 예전만큼 쉽지 않기 때문에 부동산을 통한 소득과 금융 소득을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은 부동산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3%로 일본(70%),호주(68%),미국(58%) 등 선진국보다 높은 상황이다.
◆노후의 길잡이, PB,FP,FC
은퇴 이후의 생활에서는 특히 정보에 민감해야 한다. 이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은행 증권 보험사의 프라이빗뱅커(PB) 파이낸셜플래너(FP) 설계사(FC)라 불리는 사람들이다.
히말라야의 높은 고산에 오를 때 그 지역 지리를 잘 아는 셀파와 동행을 해야 하듯이 좋은 금융 전문가는 은퇴 후 행복한 노후의 길잡이가 된다. 또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알아보고 금리를 비교해 보려면 인터넷의 금융상품 비교 사이트 등을 잘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대표적인 금융상품 비교사이트로는 모네타(www.moneta.co.kr)가 있다. 그리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운용하는 국민연금노후설계 서비스(http://csa.nps.or.kr)에 들어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50대 포트폴리오 진단 사례
외국계 금융회사에 다니는 53세의 나행복씨는 57세가 되는 해 12월이면 현 직장을 그만두어야 한다. 가족 구성원은 전업주부인 부인과 아들,딸 이렇게 4명이다. 경기도 분당의 40평대 아파트에 산다. 큰아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에 갔다. 둘째인 딸은 이제 갓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이다. 퇴직 때까지는 아직 4년여가 남았지만 이후에 다른 일자리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으로 여기고 있다. 개인적인 관심사는 국문학과 출신답게 은퇴 후 공기 좋은 곳에서 시,수필,소설을 쓰는 것이다.
◆부동산 편중 자산을 금융자산으로 전환
나씨의 자산은 14억5500만원이다(표 참조).매달 800만원을 벌고 있으며 생활비와 저축 등에 800만원을 활용하고 있다. 나씨가 생각하는 은퇴 후 사용할 자금의 규모는 앞에서 얘기한 대로 은퇴 이후에 어떤 삶을 준비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우선 은퇴 전까지 은퇴 이후의 삶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를 살펴보자.
자산의 80% 이상이 부동산에 묶여 있는 것은 은퇴설계를 하는 데 있어 썩 현명한 방법은 아니다. 자산을 불리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별다른 수입 없이 은퇴생활을 준비하려면 부동산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부동산의 상승 하락에 대해서는 여전히 '갑론을박'상황이지만 은퇴 이후의 삶을 부동산만 가지고 베팅하기에는 너무 큰 부담이다.
따라서 은퇴 시점 및 자녀의 분가에 맞춰 평수를 줄이면서 금융자산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자녀의 독립을 위해 펀드와 예금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매우 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국민연금에 더해 개인연금(변액연금)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잘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씨는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을 시기를 잘 고려해 금융자산으로 전환시킨다면 은퇴 이후에 '집만 가진 거지'로 전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은퇴 이후의 금융자산 배분을 전문가와 잘 상담해 준비한다면 본인이 원하는 대로 문인으로서 제2의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리라 생각된다.
신혜정 우리투자증권 PB 도곡 센터장 hjshinpb@wooriwm.com
대부분 고객들이 은퇴 후 생활비에 대해 어림잡아 예측하거나 막연하게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은퇴 후 생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베이비 붐 세대에 속하는 50대는 노후에 대비한 자산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연금이 은퇴 이후의 소득을 대체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총자산 규모는 3억1000만원 수준으로 미국(약 80만달러)이나 일본(약 5500만엔)보다 적은 편이다. 연금소득대체율(연금소득/은퇴 전 소득)은 42.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59%에 비해 낮은 상황이다. 참고로 OECD는 퇴직 전 소득의 70%가량을 연금이 보장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은퇴는 새로 타이어를 갈아 끼우는 것
은퇴준비는 암울한 노후를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잘사는 노후,즐거운 일상,행복한 노후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결코 돈만의 문제는 아니다. 과거 은퇴의 정의가 직장에서 물러나거나 사회활동에서 손을 떼고 한가히 지내는 것이었다면 요즘의 은퇴는 'retirement(re+tirement)'.즉 다시 한번 타이어를 갈아 끼워 인생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것으로 변하고 있다.
고객에 따라 은퇴를 바라보는 시각은 천양지차다. 은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주류사회에서 퇴출되고,퇴물 취급을 받는다는 생각과 외로움,소외감으로 인한 자존감의 저하 및 수입 감소에 따른 경제적인 어려움 등을 떠올리며 몸서리를 친다. 반면 은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풍부한 여가시간을 확보할 수 있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며 무거운 역할과 책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반된 인식의 차이는 바로 은퇴를 누구에게나 오는 준비된 사건이라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나타난다. 은퇴는 직업으로부터의 은퇴일 뿐 삶으로부터의 은퇴가 아니다. 또한 은퇴는 돈만의 문제가 아니라 은퇴 후 삶의 형태에 대한 문제다. 그러므로 은퇴 자금에 대한 준비는 바로 은퇴 이후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경제 활동에 대한 준비다. 그렇다면 어떤 것들을 계획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생각해보자.
◆은퇴 이후 삶의 3단계
계획에 가장 앞서 생각해야 할 것은 은퇴 후 사망까지의 기간이다. 은퇴 이후의 삶은 크게 활동적 시기,회상의 시기,간호의 시기 등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활동적 시기는 은퇴 이후부터 약 10년 동안으로 근로 기간 중 하고 싶었던 일에 대해 적극적으로 실행하는 시기다. 은퇴 자산의 상당한 부분을 소비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은퇴 초에는 자녀교육 등 재무적인 목표가 남아 있을 수도 있다.
두 번째,회상의 시기는 60대 중반부터 70대에 이르는 시기로 자녀들이 독립하고 필요자금은 급격히 감소하며 '건강수명'이 끝나가는 시점이다.
세 번째,간호의 시기는 회상의 시기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시기로 삶을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시기며 의료비가 증가하는 시기다. 아무래도 가장 많은 자금이 필요한 시기는 은퇴 직후에 다양한 활동을 하며 자녀들을 독립시킬 활동적 시기다. 활동적 시기에 들어갈 자금의 규모는 은퇴 이후의 삶을 어떻게 설계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50대 은퇴설계 이렇게 하자
50대의 은퇴 설계에 있어서 중요한 이슈들이 있다. 우선 조기 퇴직에 따른 재취업,자녀의 결혼 그리고 실제 은퇴 및 연금 생활이다. 이때 반드시 준비해야 할 일은 안정성과 유동성을 중시한 자금 운용,생활비 확보를 위한 금융상품 가입하기,건강과 소득의 변화에 따른 생활 적응하기,금융소득 종합과세 등 세테크 관리하기,상속계획 세우기 등이다.
안정성을 우선한다고 은행의 정기예금만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 연 3%대의 은행 정기예금 금리에서 세금까지 떼고 나면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제 돈의 가치는 마이너스가 된다. 그러므로 당장 써야 하는 일부의 자금 정도만을 은행에 예치해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펀드 비중도 주식이 많이 편입된 적극적인 투자형 펀드보다는 국공채가 많이 편입된 채권형 펀드 등의 비중을 늘려 위험관리에도 나서야 한다. 물론 임대소득이 있다면 좋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부동산 관리는 점점 힘에 부칠 것이고,자산비중이 과도하게 부동산에 치중된 상황에서 부동산을 통한 부의 축적이 예전만큼 쉽지 않기 때문에 부동산을 통한 소득과 금융 소득을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은 부동산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3%로 일본(70%),호주(68%),미국(58%) 등 선진국보다 높은 상황이다.
◆노후의 길잡이, PB,FP,FC
은퇴 이후의 생활에서는 특히 정보에 민감해야 한다. 이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은행 증권 보험사의 프라이빗뱅커(PB) 파이낸셜플래너(FP) 설계사(FC)라 불리는 사람들이다.
히말라야의 높은 고산에 오를 때 그 지역 지리를 잘 아는 셀파와 동행을 해야 하듯이 좋은 금융 전문가는 은퇴 후 행복한 노후의 길잡이가 된다. 또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알아보고 금리를 비교해 보려면 인터넷의 금융상품 비교 사이트 등을 잘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대표적인 금융상품 비교사이트로는 모네타(www.moneta.co.kr)가 있다. 그리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운용하는 국민연금노후설계 서비스(http://csa.nps.or.kr)에 들어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50대 포트폴리오 진단 사례
외국계 금융회사에 다니는 53세의 나행복씨는 57세가 되는 해 12월이면 현 직장을 그만두어야 한다. 가족 구성원은 전업주부인 부인과 아들,딸 이렇게 4명이다. 경기도 분당의 40평대 아파트에 산다. 큰아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에 갔다. 둘째인 딸은 이제 갓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이다. 퇴직 때까지는 아직 4년여가 남았지만 이후에 다른 일자리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으로 여기고 있다. 개인적인 관심사는 국문학과 출신답게 은퇴 후 공기 좋은 곳에서 시,수필,소설을 쓰는 것이다.
◆부동산 편중 자산을 금융자산으로 전환
나씨의 자산은 14억5500만원이다(표 참조).매달 800만원을 벌고 있으며 생활비와 저축 등에 800만원을 활용하고 있다. 나씨가 생각하는 은퇴 후 사용할 자금의 규모는 앞에서 얘기한 대로 은퇴 이후에 어떤 삶을 준비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우선 은퇴 전까지 은퇴 이후의 삶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를 살펴보자.
자산의 80% 이상이 부동산에 묶여 있는 것은 은퇴설계를 하는 데 있어 썩 현명한 방법은 아니다. 자산을 불리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별다른 수입 없이 은퇴생활을 준비하려면 부동산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부동산의 상승 하락에 대해서는 여전히 '갑론을박'상황이지만 은퇴 이후의 삶을 부동산만 가지고 베팅하기에는 너무 큰 부담이다.
따라서 은퇴 시점 및 자녀의 분가에 맞춰 평수를 줄이면서 금융자산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자녀의 독립을 위해 펀드와 예금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매우 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국민연금에 더해 개인연금(변액연금)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잘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씨는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을 시기를 잘 고려해 금융자산으로 전환시킨다면 은퇴 이후에 '집만 가진 거지'로 전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은퇴 이후의 금융자산 배분을 전문가와 잘 상담해 준비한다면 본인이 원하는 대로 문인으로서 제2의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리라 생각된다.
신혜정 우리투자증권 PB 도곡 센터장 hjshinpb@wooriw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