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 30% 줄이고 보급형 DSLR 최초 연속 AF지원...초당 최대 10매 고속 촬영 가능

소니코리아에서 세계 최초로 반투명 미러 기술을 탑재해 크기(바디)는 최대 30%까지 줄이면서도 사진과 동영상 촬영 성능은 높인 DSLR(렌즈교환식) 카메라를 선보였다.

소니코리아는 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 카메라 브랜드 '알파'의 새로운 제품인 알파55와 알파 33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두 제품 모두 DSLR 카메라로는 최초로 반투명 미러 기술을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소니가 새롭게 개발한 반투명 미러 기술은 셔터를 누를 때마다 내부의 미러를 움직일 필요가 없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또 렌즈를 통과하는 빛이 이미지 센서와 AF센서로 동시에 전달돼 이전에는 구현하기 힘들었던 속도의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알파 55와 33은 피사체에 포커싱을 놓치지 않는 연속 AF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졌고, 알파 55의 경우 초당 최대 10연사, 33은 최대7연사로의 연속 촬영을 지원한다.

알파55와 33은 또 풀HD 동영상을 촬영할 때 연속 TTL 위상 차 검출 AF를 사용한다. 빠르고 정확한 위상차 검출 AF센서가 계속해서 피사체의 움직임을 추적하기 때문에 카메라를 향해 다가오거나 카메라로부터 멀어지는 피사체의 초점을 쉽게 유지할 수 있고 다양한 렌즈를 통해 영화같은 배경 흐림 처리가 된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알파55와 33은 반투명 미러를 탑재해 기존 DSLR대비 20~30% 작아진 소형 바디를 구현했고 상하 180도 좌우 270도 회전되는 트루블랙 엑스트라 파인 LCD를 장착해 셀프촬영과 다양한 앵글로 라이브뷰를 이용한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알파55에는 GPS기능이 내장돼 있어 촬영하는 곳의 좌표가 사진의 메타 정보에 자동 저장돼 구글맵 등을 통한 트래킹이 가능, 여행 촬영 시 편의성을 더했다.

소니코리아 알파팀 배지훈 팀장은 "알파55와 33은 반투명 미러 기술의 도입으로 기존 DSLR의 단점이었던 무게감과 부피감을 최대 30%까지 줄였다"면서 "초급자에서부터 고급 유저, 고급 동영상 촬영에 니즈가 있는 유저까지 다양하 사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니코리아는 5일부터 알파55와 33의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다음 달 11일부터 현장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가격은 알파 55(1620만 화소) 바디가 94만원 선, 33(1420만 화소)은 79만원 선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