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한 벌 더 팔려면…" 남대문 상인들 중국어 '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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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議 3개월 강좌 이틀만에 60명 마감
"중국인들은 눈을 마주치지 않으면 무시당했다고 생각해요. "
4일 오전 9시 서울역 연세빌딩 뒤 중구상공회건물 4층.서울 남대문과 명동 일대 상인 50명이 중국인 강사에게 중국 관습과 중국어를 배우고 있었다. 이 강좌는 갈수록 늘고 있는 중국인 쇼핑객들을 상인들이 잘 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가 무료로 마련한 것.신청접수 이틀 만에 60여명이 몰려 정원은 일찌감치 마감됐다.
이들은 대부분 남대문과 명동에서 액세서리와 의류 등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품목을 팔고 있는 자영업자들이다. 상인들은 첫 수업에서 중국 특유의 성조(높낮이)와 인사말을 따라 외우며 배웠다. "니 하오(안녕하세요)."
지난달까지 일본어 강좌를 들었던 한 상인은 "일본어를 배웠더니 물건에 대해 잘 설명할 수 있어 손님을 가게에 더 오래 붙잡아 둘 수 있었다"며 "요즘은 중국 손님이 더 많아 아침 시간을 내서 중국어를 배우러 왔다"고 말했다.
김재용 중구상공회장은 "최근 남대문 동대문 명동 관광특구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급격히 늘고 있지만 제대로 응대할 수 있는 종업원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교육이 장사에도 도움이 되고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4일 오전 9시 서울역 연세빌딩 뒤 중구상공회건물 4층.서울 남대문과 명동 일대 상인 50명이 중국인 강사에게 중국 관습과 중국어를 배우고 있었다. 이 강좌는 갈수록 늘고 있는 중국인 쇼핑객들을 상인들이 잘 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가 무료로 마련한 것.신청접수 이틀 만에 60여명이 몰려 정원은 일찌감치 마감됐다.
이들은 대부분 남대문과 명동에서 액세서리와 의류 등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품목을 팔고 있는 자영업자들이다. 상인들은 첫 수업에서 중국 특유의 성조(높낮이)와 인사말을 따라 외우며 배웠다. "니 하오(안녕하세요)."
지난달까지 일본어 강좌를 들었던 한 상인은 "일본어를 배웠더니 물건에 대해 잘 설명할 수 있어 손님을 가게에 더 오래 붙잡아 둘 수 있었다"며 "요즘은 중국 손님이 더 많아 아침 시간을 내서 중국어를 배우러 왔다"고 말했다.
김재용 중구상공회장은 "최근 남대문 동대문 명동 관광특구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급격히 늘고 있지만 제대로 응대할 수 있는 종업원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교육이 장사에도 도움이 되고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