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는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형식, 배경, 시대로 바뀌느냐에 따라 새롭게 느껴지기도 하죠. 하지만 드라마 자체는 새로운 것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 애견인들이 많으니 강아지를 위해 복수하는 이야기는 새롭겠죠. 제가 '브로큰'에서 흥미로웠던 것은 감독이 인물을 바라보는 태도였습니다."오는 5일 개봉하는 영화 '브로큰'(김진황 감독)에 대해 하정우는 이같이 소개했다.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작품으로 하정우의 거침없는 액션과 날것의 매력이 물씬 풍긴다.언론시사회 이후 "기시감이 느껴진다"는 평가에 대해 하정우는 "이 영화는 김진황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들어있기도 하다"며 "민태를 통해 김 감독이 해소하고 싶은 것이 아닌가 느껴졌고, 그 지점 때문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민태가 폭력을 행사하고, 다른 인물들과 의사소통할 때 도가 지나친 부분들이 있어요. 굉장히 거친 느낌이죠. 얌전하고 고분고분하고 젠틀한 느낌 뒤에 부글부글 끓는 분노, 날 것 같은, 용암이 끓는 것과 같은 에너지가 느껴졌어요. 민태가 동생의 죽음이란 명목 아래 하는 행동에서 감독의 시선 자체가 흥미로웠죠. 최근 몇 년간 제가 해왔던 캐릭터와 다른 모습을 봤기도 하고요."하정우는 조직에서 손을 털고 나와 노가다(막일)를 전전하는 민태를 연기하기 위해 90kg 가까이 몸을 불렸다. 그의 대표작 '황해'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다. 그는 "'브
힙합 그룹 피플크루의 전 멤버인 작곡가 오성훈이 사망했다.3일 가요계에 따르면 오성훈은 이날 새벽 녹음실에서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그는 가요계에서 히트곡 메이커로 명성을 날린 바 있는 작곡가로 관계자들은 충격과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오성훈은 비보이로 활동하다 MC몽이 속했던 댄스그룹 피플크루로 지난 1998년 데뷔했다. 이후 작곡가로 전향해 케이윌의 '러브119'를 조영수와 공동 작곡했고, 거미의 '기억해 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 나비의 '마음이 다쳐서', 디셈버의 '별이 될게' '가슴으로 운다', KCM의 '슬픈 눈사람' 등 다수의 곡을 작곡한 바 있다.이 외에도 허각, 청하, 블락비, 황치열, 노을, 나비, 코요태 등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과 작업했으며 다수의 국내 드라마 OST 작업에도 참여했다.한편, 빈소는 현재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대만 유명 배우로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의 부인인 쉬시위안(徐熙媛)이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48세.3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전날 확산한 쉬시위안의 사망설을 가족이 공식 확인했다. 쉬시위안의 동생인 방송인 쉬시디는 소속 기획사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설 연휴에 가족이 일본을 여행했는데 언니가 인플루엔자(독감)에 걸렸고 폐렴으로 이어져 불행히도 우리 곁을 떠났다”고 말했다. 그의 가족은 쉬시위안이 언제 어디서 사망했는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쉬시위안은 배우이자 가수, 방송 진행자로 활동한 대만의 스타다. 1990년대 동생 쉬시디와 2인조 그룹 ‘SOS’를 결성해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큰S(大S)’로 불리며 ‘작은S(小S)’인 쉬시디와 함께 가수와 방송 진행자로 활동했다. 2001년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 산차이를 맡으며 아시아에서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그는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했으나 2021년 이혼했고 2022년 구준엽과 재혼했다. 쉬시위안과 구준엽은 클론이 대만에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은 1990년대 후반 교제한 사이로 알려졌다. 한국과 대만의 스타가 오랜 엇갈림 끝에 백년가약을 맺은 사실은 양국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박종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