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日 기업인, 지경부에 감사글 올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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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 민원 게시판에 야수다 겐조라는 일본인이 최근 글을 올렸다. "한국에서 사업을 할 수 있게 도와줘 고맙다"며 KOTRA의 '인베스트 코리아(IK)' 담당자에게 쓴 편지였다.
야수다 사장은 터치스크린 방식의 안내판을 생산하는 '아시스토'라는 정보기술(IT)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중국에서 생산공장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중국 인력의 기술 수준이 높지 않아 빠르게 발전하는 IT를 적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는 한국에 새 공장을 설립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복잡한 절차가 발목을 잡았다. 한국의 법인등록,등기 등의 과정은 한국어 한마디 못하는 그가 혼자 처리하기에는 어렵고 까다로웠다.
답답한 마음에 야수다 사장은 한국의 지인에게 도움을 청했고 IK를 소개받았다. '대강의 설명이나 들을 수 있겠지'하는 마음으로 지난 8월20일 IK를 방문한 그는 뜻밖의 서비스에 깜짝 놀랐다. IK에서 일본어로 법인 설립 절차와 한국의 고용 관련 법률을 강의해 줄 전문가를 섭외해 놓은 것.강의를 들은 후에는 그 자리에서 외국인 투자 신고도 했고 회계법인도 소개받았다. 덕분에 야수다 사장은 그 다음 주 월요일 본국에서 바로 투자 자금을 송금받을 수 있었다. 화요일에는 법인 설립 등기를 끝냈고,목요일에는 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 한국에 와서 사업 시작을 위한 일체의 절차를 마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3일,방문한 곳은 IK사무실 한 군데뿐이었다.
현재 아시스토의 한국법인은 경남 창원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야수다 사장은 "대기업은 관련 인력과 정보가 많아 외국 투자가 쉽지만 중소기업은 여러 면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며 "IK의 도움이 없었으면 한국 투자를 포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야수다 사장은 터치스크린 방식의 안내판을 생산하는 '아시스토'라는 정보기술(IT)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중국에서 생산공장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중국 인력의 기술 수준이 높지 않아 빠르게 발전하는 IT를 적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는 한국에 새 공장을 설립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복잡한 절차가 발목을 잡았다. 한국의 법인등록,등기 등의 과정은 한국어 한마디 못하는 그가 혼자 처리하기에는 어렵고 까다로웠다.
답답한 마음에 야수다 사장은 한국의 지인에게 도움을 청했고 IK를 소개받았다. '대강의 설명이나 들을 수 있겠지'하는 마음으로 지난 8월20일 IK를 방문한 그는 뜻밖의 서비스에 깜짝 놀랐다. IK에서 일본어로 법인 설립 절차와 한국의 고용 관련 법률을 강의해 줄 전문가를 섭외해 놓은 것.강의를 들은 후에는 그 자리에서 외국인 투자 신고도 했고 회계법인도 소개받았다. 덕분에 야수다 사장은 그 다음 주 월요일 본국에서 바로 투자 자금을 송금받을 수 있었다. 화요일에는 법인 설립 등기를 끝냈고,목요일에는 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 한국에 와서 사업 시작을 위한 일체의 절차를 마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3일,방문한 곳은 IK사무실 한 군데뿐이었다.
현재 아시스토의 한국법인은 경남 창원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야수다 사장은 "대기업은 관련 인력과 정보가 많아 외국 투자가 쉽지만 중소기업은 여러 면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며 "IK의 도움이 없었으면 한국 투자를 포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