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우리나라 부품 · 소재산업의 대일본 누적 무역적자가 1711억달러를 넘어섰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인 이종혁 한나라당 의원(부산 진구을)은 4일 "한국산업평가관리원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 2000년부터 지난 8월 말까지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대일 무역적자는 총 2441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부품 · 소재 분야의 적자규모는 1711억달러로 전체의 7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1~8월 우리나라의 부품 · 소재 부문 무역 흑자규모가 503억3000만달러에 달할 만큼 선전했지만 같은 기간 일본과의 부품 · 소재 부문 교역에서는 162억9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