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추가 상승 유효…"실적호전·배당·원화강세 수혜株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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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숨고르기 장세를 보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경기와 이익모멘텀 둔화 우려 속에 단기급등 부담을 극복하는 것이 주된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특별한 악재도 없는 만큼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업종별 대응에 나설 것을 권하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4일 "3분기 호실적 예상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다만 호실적이 선반영된 측면이 강한 에너지와 산업재, 소재 관련 업종은 차익매물이 나오기 시작한 만큼 이에 동참하는 전략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증시의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정보기술(IT)과 금융주들이 살아나야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한데 금융주들이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지수가 연일 전고점을 뚫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증권업종에 대한 관심도 유지할만 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유동성 환경은 긍정적이지만 외국인 매수가 적극성을 보일 요인도 감소하고 있는 만큼 대형주 보다 틈새 종목을 노릴 것을 주문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증시 저평가 기대가 있지만 MSCI 한국 12개월 예상 PER이 9.1배로 연평균을 회복해 지난 몇 달보다 싸다는 느낌은 크게 줄었고 이익모멘텀도 둔화 중"이라며 "호재의 선반영 인식도 넘어야 할 산"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증시 낙관론의 기저에는 중국이 있고, 제조업 PMI 등 최근 지표들이 중국이 심각한 둔화보다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상당부분 국내증시에 선반영된 측면이 강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반해 물가부담과 부동산 우려 등은 지속 중이어서 중국 경기선행지수 반등 기대가 10월 증시에 주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오버슈팅'을 감안해도 10월 코스피지수 범위가 1750~1940을 강하게 상향 이탈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지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어닝시즌과 4분기라는 시점 그리고 통화강세 특성을 반영해 중소형 실적호전주, 배당주, 원화강세 수혜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금 주식투자를 서두르는 투자자라면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격언과 같이 침착해 질 것을 주문했다.
황 연구원은 "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질수록 주식 비중이 적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마음이 조급해지기 마련"이라며 "지금 주식시장에 참여하려니 자동차와 화학 같은 주도주는 주가가 너무 올라 엄두가 안 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면 가격 부담이 거의 없는 IT와 금융주를 선택할 수 있는데 IT는 삼성전자의 예비실적 발표를 점검하고, 금융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과 금리인상 여부를 확인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다만 특별한 악재도 없는 만큼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업종별 대응에 나설 것을 권하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4일 "3분기 호실적 예상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다만 호실적이 선반영된 측면이 강한 에너지와 산업재, 소재 관련 업종은 차익매물이 나오기 시작한 만큼 이에 동참하는 전략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증시의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정보기술(IT)과 금융주들이 살아나야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한데 금융주들이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지수가 연일 전고점을 뚫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증권업종에 대한 관심도 유지할만 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유동성 환경은 긍정적이지만 외국인 매수가 적극성을 보일 요인도 감소하고 있는 만큼 대형주 보다 틈새 종목을 노릴 것을 주문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증시 저평가 기대가 있지만 MSCI 한국 12개월 예상 PER이 9.1배로 연평균을 회복해 지난 몇 달보다 싸다는 느낌은 크게 줄었고 이익모멘텀도 둔화 중"이라며 "호재의 선반영 인식도 넘어야 할 산"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증시 낙관론의 기저에는 중국이 있고, 제조업 PMI 등 최근 지표들이 중국이 심각한 둔화보다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상당부분 국내증시에 선반영된 측면이 강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반해 물가부담과 부동산 우려 등은 지속 중이어서 중국 경기선행지수 반등 기대가 10월 증시에 주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오버슈팅'을 감안해도 10월 코스피지수 범위가 1750~1940을 강하게 상향 이탈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지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어닝시즌과 4분기라는 시점 그리고 통화강세 특성을 반영해 중소형 실적호전주, 배당주, 원화강세 수혜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금 주식투자를 서두르는 투자자라면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격언과 같이 침착해 질 것을 주문했다.
황 연구원은 "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질수록 주식 비중이 적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마음이 조급해지기 마련"이라며 "지금 주식시장에 참여하려니 자동차와 화학 같은 주도주는 주가가 너무 올라 엄두가 안 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면 가격 부담이 거의 없는 IT와 금융주를 선택할 수 있는데 IT는 삼성전자의 예비실적 발표를 점검하고, 금융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과 금리인상 여부를 확인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