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가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사내벤처팀인 '고슴도치플러스'를 분사했다고 4일 발표했다. 소셜네트워크게임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안철수 KAIST 석좌교수도 신설 법인의 이사회 의장으로 참여한다.

안철수연구소는 분사해 만든 법인 이름을 노리타운스튜디오로 정했다. 대표이사는 기존 고슴도치플러스팀장이었던 송교석씨(39)가 맡는다. 노리타운스튜디오는 순우리말인 '놀이'에서 따온 것으로 '놀이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공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사내벤처로 운영하며 안정적인 역량을 확보한 데 이어 지난 6월 사업이 손익분기점을 넘어 독립 기업으로 사업을 전개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노리타운스튜디오의 이사회 의장으로 참여하는 안 교수는 2005년 안철수연구소 경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사내벤처팀에 많은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 교수는 미국 유학 당시에도 소셜게임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비즈니스 모델 아이디어를 제공해 왔다. 노리타운스튜디오는 앞으로 외부 투자를 유치하고 신규 인력 채용에도 나서기로 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