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고장난 휴대폰의 애프터서비스(AS)를 이동통신 대리점에서도 접수한다. 이에 따라 AS센터 접근이 어려운 농어촌 지역 가입자와 고장수리에 애로가 많았던 아이폰 등 외국산 스마트폰 소지자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이동통신 단말기 AS 가이드라인'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고 4일 발표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방통위가 SK텔레콤 · KT · LG U+ 등 3개 이통사들과 두 달에 걸친 협의 끝에 마련한 것이다.

가이드라인은 모든 이동통신 대리점이 휴대폰 AS를 접수하면 제조사에 수리를 맡기고 이용자에게 휴대폰을 인도하는 업무를 수행토록 했다. 이에 따라 휴대폰 가입자는 휴대폰 제조사가 운영하는 AS센터를 직접 찾을 필요 없이 7000여개에 달하는 이통 3사 대리점에서 AS를 받을 수 있다.

가이드라인은 또 AS를 의뢰한 가입자에게 3일 이내에 유 · 무상 수리 여부를 알리고 최대 15일 이내에 AS를 완료하도록 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