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대구시가 최근 마감한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건립 시범사업' 공모에 응모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KTX 동대구역 인근 지역인 신천동 일대 3만7000㎡에 KTX와 도시철도,고속 · 시내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환승센터와 상업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신세계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동대구역에 백화점을 포함한 초대형 복합쇼핑몰을 건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공모는 동대구 복합환승센터의 설계 디자인과 사업 계획에 관한 것으로,신세계와 대구 종합엔지니어링사 동우EC,대구 시행사 덕인CD,서울 건설 컨설팅업체 대농 등 4개사가 응모했다. 대구시는 5일 각계 전문가와 공무원 등 11명으로 구성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하고,이를 토대로 국토해양부에 동대구환승센터를 '국가기간 환승센터'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국토부 지정 이후 별도로 사업자를 선정하는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공모 당선 업체가 사업자 선정에 보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세계는 이번 프로젝트를 대구에서 백화점 사업을 하기 위한 기회로 여기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그동안 대구지역 백화점 진출을 위해 부지를 물색해 왔다"며 "사업자로 선정되면 백화점을 포함한 복합쇼핑단지 건설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