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식으로 시간 끌고 넘기고 하면 국감이 무슨 소용이 있나. "

'국회의 신사'로 통하는 정병국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 위원장이 5일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이건무 문화재청장의 답변을 듣던 중 "위원장으로서 한 말씀 드리겠다"며 운을 뗐다. 그는 "문화재청이 제출한 2009년 국감 시정처리 요구사항 조치결과 보고서를 보면 검토,검토,검토,요청,독려,검토,검토….계속 반복되고 있다"면서 "지난 1년 동안 검토를 했으면 검토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를 보고하고,독려했으면 독려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를 보고해야지 이런 식으로 국정감사에 대해 일 처리를 하지 않고 넘기면 국감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질타했다. 그는 "확인 감사를 할 때 다시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