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5일 설악산에서 올해 첫 단풍이 공식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단풍은 현재 설악산 전체 면적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단풍이 80%가량에 달하면 절정기를 맞은 것으로 판별한다.

올해 첫 단풍은 지난 봄 이상 저온 현상과 여름 폭우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6일,평년보다 9일 늦었다. 설악산 단풍의 절정은 지난해와 평년보다 각각 4일,8일 늦은 오는 20일께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달에는 맑은 날이 많아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도 클 것으로 예상돼 곱게 물든 단풍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