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주가 5일 실적 개선 가능성이 부각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 매수세도 강하게 유입됐다. 강원랜드는 이날 5.67%(1350원) 급등한 2만100원에 장을 마쳐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파라다이스(3.03%)와 GKL(0.85%)은 각각 5거래일,6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카지노주 강세는 외국인이 이끌었다. 이날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 주문이 집중됐다. 외국인은 GKL을 10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대상 카지노인 GKL과 파라다이스는 중국 국경절 효과,강원랜드는 추석 연휴에 힘입은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최근 중국인 입국자 수가 크게 늘면서 GKL과 파라다이스의 성장성이 부각됐다"며 "특히 파라다이스는 중국 관련 영업인력이 GKL의 3.5배에 달하고 배당수익률이 5.8%로 높은 편이어서 추가 상승 여력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강원랜드는 추석 연휴 효과 덕분에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강원랜드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3468억원,16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0%와 21.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정책 관련 악재가 수그러들고 있고 가격매력이 돋보이자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며 "외국인은 카지노주를 아시아 내수시장 확대의 수혜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