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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 갑부들, t 규모로 金 사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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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광 개발업체 몸값도 천정부지
    "슈퍼리치(super-rich)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매입단위는 톤(t)이다. "

    금 투자 열풍의 끝은 어디일까. 대형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는 물론 각국 중앙은행까지 금 투자에 열을 올리는 '옐로(황금) 랠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백억~수천억원의 자금을 굴리는 최상위층 부자들도 금 사재기 열풍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자산 5000만달러(약 570억원) 이상 '최상위층' 부자들의 재테크를 관리해주는 UBS에는 최근 들어 금 관련 상품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켜달라는 주문이 크게 늘었다. 조지프 스태들러 UBS 이사는 "더블딥 재연을 우려한 최상위층 부자들이 금 현물은 물론 금광회사 지분과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투자를 다원화하고 있다"며 "주로 금 편입비율을 7~10%로 권해준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의 투자 규모다. 스태들러는 "대다수가 ㎏ 단위의 골드바(bar)를 선호하지만,일부는 이보다 훨씬 크다"고 전했다. 그는 "실제 최근 한 부부가 찾아와 1t이 조금 넘는 금 현물을 산 뒤 특정 장소로 옮겨달라고 주문했다"며 "운반 비용 등을 포함할 때 현 시세로 4200만달러(480억원)가 넘는 투자 규모"라고 말했다.

    한편 금값이 폭등하자 중소형 금광개발 회사들의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호주 자원개발 벤처회사인 안데안리소시스는 캐나다 대형 금광업체인 골드코프에 회사를 33억달러(3조7000억원)에 매각,당초 투자자금의 100배 이상 수익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존 잉 메이슨플레이스먼트 애널리스트는 "금값이 폭등하면서 금광업자들이 금맥 발견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 금광업체를 통째로 사들이는 데 앞다퉈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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