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5일 삼성전기에 대해 LED 산업이 구조적인 공급 과잉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립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3만5000원으 로 제시했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2.1% 감소한 24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MLCC 및 FC-CSP 매출 증가 및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LED 사업부문의 매출 및 수익성 저하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LED 부문은 매출액 3386억원, 영업이익 20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21.4%, 83.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LED TV 재고 누적에 따라 가동률 및 판가 하락 속도 가속으로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 애널리스트는 "베스트 바이 등 유통 채널 확인 결과 9월말 현재 TV재고는 13주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의 재고 수준은 평상시 대비 최소 30%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세트 업체들이 LED TV 단가인하를 통해 대응할 것으로 예상되나 재고 소진 완료까지 LED 단가 하락과 TV 업체들의 원가 절감을 위한 기술 변화(4Bar→2Bar)로 LED업체들의 실적 개선 어려울 것"이라며 "TV 시장이 비수기에 진입하는 2011년 상반기 LED 산업 전체의 경착륙(Hard Landing)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