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5일 시투자전략으로 시장에 순응하면서 이벤트 관련주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곽중보 연구원은 "시장에 흐름에 맞서기 보다는 순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매수&보유(buy&hold) 전략보다는 짧게 대응해 나가는 전략이 낫다"고 전했다.

시장 흐름과 반대로 베팅해 맞서는 것은 적지 않은 리스크를 떠안아야 한다는 것. 현재 상승추세에 포지션을 맞추고 있는 다수의 투자자들과 대립되야 하기 때문이다. 전일 장중 상승폭이 축소되고 주도 업종이 쉬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당장 시장과 맞서기에 좋은 타이밍은 아니라는 해석이다.

이번 주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가이던스 발표를 기점으로 본격화 될 수 있는 3분기 어닝시즌과 오느 14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과 옵션만기 관련 불확실성을 확인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또한 10월 중순부터 포진되어 있는 G20과 F1등 다수의 국제 이벤트들과 관련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곽 연구원은 강조했다.

G20 정상회의 날짜는 오는 11월11~12일이지만 G20재무차관ㆍ중앙은행 부총재 회의가 21일부터 경주에서 열린다. 민간기업들의 G20회의 격인 비즈니스 서밋(Business summit) 등 관련 행사도 함께 열려 분위기를 고조시킬 전망이다. 관련주로는 외국인 VIP 인사들의 한국 방문에 따른 호텔·유통과 경호·보안 업체들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F1대회도 VIP방문에 따른 호텔·유통, 국내 후원사, 자동차 관련주들에 관심이 모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