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중동산 두바이유를 제외한 국제유가는 미국의 증시 하락 등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가는 전거래일보다 0.11달러(0.13%) 하락한 배럴당 81.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 또한 ICE(런던석유거래소)에서 배럴당 83.28달러로 0.47달러(0.56%) 떨어졌다.

이 같은 내림세는 경제지표 부진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8월 미 제조업 수주는 4089억 달러로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또한 전미부동산협회는 8월 미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보다 4.3% 높아진 82.3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전년동기 103보다 20.1%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5일 미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8.41p(0.72%) 하락한 10751.27, S&P 500 지수는 9.21p(0.80%) 떨어진 1137.03을 기록했다.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4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환율은 스페인의 실업자 증가, 아일랜드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등의 소식으로 0.78% 가치상승한 1.368달러에 마감했다.

하지만 두바이유 현물가는 배럴당 80.09달러로 전거래일보다 0.39달러(0.49%) 상승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