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미술 홍콩 경매시장서 인기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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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낙찰률 85%
한국 현대미술이 홍콩 경매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이 지난 4일 실시한 제5회 홍콩경매에서 중국 대만 유럽 등 해외 컬렉터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한국 작가들의 출품작 26점 중 22점이 팔려 낙찰률 85%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낙찰률(76%)보다 10%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한국 현대미술이 여전히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경매에서는 추상화가 이우환씨의 유화 '점으로부터'(72?C60㎝)가 추정가 수준인 2억3400만원(수수료 포함)에 팔려 한국 작품 중 최고가를 보였다. 김창열씨의 '물방울'(1억9000만원),이대원씨의 '나무'(6100만원)도 고가에 낙찰됐다.
젊은 작가에게도 응찰자들이 몰렸다. 홍콩시장에 처음 소개된 강세경씨의 풍경화 '신(Seen)' 시리즈는 추정가보다 4배나 높은 2200만원,윤위동씨의 사실주의 작품 '콘트라스트 36'도 추정가의 2배인 2800만원에 팔렸다. 이일호씨의 조각 작품 2점도 추정가를 상회하는 가격에 낙찰됐다. 서울옥션의 이날 경매에서는 외국 작가들의 작품을 포함한 전체 출품작 59점 가운데 37점이 팔려 낙찰률 63%,낙찰총액 100억원(6874만홍콩달러)을 기록했다. 관심을 모았던 샤갈의 '동물들과 음악'은 경합없이 외국인 컬렉터에게 41억6700만원에 돌아갔다. 피카소의 '아틀리에의 모델'(23억4000만원),르누아르의 '꽃병'(5억2600만원)도 새주인을 찾아갔다.
이날 경매를 지켜 본 이학준 서울옥션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일부 원로 작가뿐만 아니라 참신성이 돋보인 신진 작가의 작품에 외국 투자자들의 매기가 몰렸다"고 말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이 지난 4일 실시한 제5회 홍콩경매에서 중국 대만 유럽 등 해외 컬렉터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한국 작가들의 출품작 26점 중 22점이 팔려 낙찰률 85%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낙찰률(76%)보다 10%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한국 현대미술이 여전히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경매에서는 추상화가 이우환씨의 유화 '점으로부터'(72?C60㎝)가 추정가 수준인 2억3400만원(수수료 포함)에 팔려 한국 작품 중 최고가를 보였다. 김창열씨의 '물방울'(1억9000만원),이대원씨의 '나무'(6100만원)도 고가에 낙찰됐다.
젊은 작가에게도 응찰자들이 몰렸다. 홍콩시장에 처음 소개된 강세경씨의 풍경화 '신(Seen)' 시리즈는 추정가보다 4배나 높은 2200만원,윤위동씨의 사실주의 작품 '콘트라스트 36'도 추정가의 2배인 2800만원에 팔렸다. 이일호씨의 조각 작품 2점도 추정가를 상회하는 가격에 낙찰됐다. 서울옥션의 이날 경매에서는 외국 작가들의 작품을 포함한 전체 출품작 59점 가운데 37점이 팔려 낙찰률 63%,낙찰총액 100억원(6874만홍콩달러)을 기록했다. 관심을 모았던 샤갈의 '동물들과 음악'은 경합없이 외국인 컬렉터에게 41억6700만원에 돌아갔다. 피카소의 '아틀리에의 모델'(23억4000만원),르누아르의 '꽃병'(5억2600만원)도 새주인을 찾아갔다.
이날 경매를 지켜 본 이학준 서울옥션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일부 원로 작가뿐만 아니라 참신성이 돋보인 신진 작가의 작품에 외국 투자자들의 매기가 몰렸다"고 말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