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무역인상] 장상환 기산전자 사장ㆍ전희형 유알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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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경부·한경 공동주관
장상환 기산전자 사장 - 지폐감별기 1600만弗 수출
전희형 유알지 사장 - 향기 나는 원사로 美 공략
한국무역협회와 지식경제부,한국경제신문은 6일 '제32회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에 지폐정사기 제조업체 기산전자의 장상환 사장(51)과 화장품 제조업체 유알지의 전희형 사장(51)을 선정했다.
장상환 사장은 지폐정사기를 올 상반기에만 1600만달러어치 이상 수출한 공을 인정받았다. 지폐정사기는 단순 계수뿐 아니라 위조지폐 감별,헌지폐 구분,권종 분류 등을 한번에 할 수 있는 기계다. 주요 수출국은 러시아 인도 등 은행자동화 사업을 막 시작하고 있는 개발도상국이다. 기산전자의 지폐정사기는 경쟁사 대비 10% 이상 위폐 감별력이 뛰어난 것으로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다. 부피를 줄이고 사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기기 전면에 터치스크린 패널을 부착했다.
장 사장은 "위폐를 감별하기 위해선 첨단 광학기술이 필요하다"며 "기산전자 제품은 100% 자체 기술로 제작했다"고 강조했다.
유알지는 바닐라향,망고향 등 향기 나는 원사 수출업체다. 지난해 120만달러어치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는 390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희형 사장은 "2008년 처음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매년 2~3배씩 주문량이 늘고 있다"며 "이 원사로 만든 양말,장갑은 보습 및 악취 제거 효과를 가진 기능성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품의 대부분은 미국(85%),유럽(10%) 등으로 나가고 있다.
화장품 제조업을 하던 전 사장은 피부관리실에서 발 보습을 위해 기능성 양말을 신는 것을 보고 신사업을 구상했다. 앞으로 이 회사는 화장품 수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올초 수출용 화장품 브랜드 '샹프리'를 출시하기도 했다.
남윤선/심은지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