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해군은 담배로 심폐소생…19세기 군의관 일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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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해군 군의관이 쓴 일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CNN은 4일(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영국 국립 공문서관이 1일 공개한 자료에는 선상이나 육지 시설에서의 군의관 업무가 기록돼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자료는 해군의 군의관이 1793년부터 1880년까지 쓴 일지로 당시 시도된 여러 치료법이 담겨있다.
당시 군의관은 전갈이나 지네에 물리면 마비를 방지하기 위해 럼주를 사용했다.
자료에 의하면 1799~1800년 서인도제도로 향하던 군함에서 해군이 전갈에 물리자 군의관은 럼주로 상처를 치료했다.
독거미에 물렸을 경우엔 럼주에 기름을 섞어 이용했다.
1801년에는 바다에 떨어진지 12분 만에 구출된 남성에게 담배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기도 했다.
당시 군의관은 관을 통해 남성의 폐에 담배 연기를 주입했다. 그 후 뜨거룬 물로 목을 녹이는 등 한 시간 동안을 치료한 끝에 맥이 잡혔다고 설명했다.
자료에는 치료 실패담도 기록돼 있다.
1825년 빈곤한 아일랜드인을 캐나다로 실어나르던 배의 의사는 "선상의 식사가 이들에게 너무 부담스러워 많은 어린이가 사망했다"고 분석했다.
CNN에 의하면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는 이 외에도 장기간 변비로 고통받던 한 소녀가 약 2미터의 벌레의 토해내 원인이 판명됐다는 등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
CNN은 4일(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영국 국립 공문서관이 1일 공개한 자료에는 선상이나 육지 시설에서의 군의관 업무가 기록돼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자료는 해군의 군의관이 1793년부터 1880년까지 쓴 일지로 당시 시도된 여러 치료법이 담겨있다.
당시 군의관은 전갈이나 지네에 물리면 마비를 방지하기 위해 럼주를 사용했다.
자료에 의하면 1799~1800년 서인도제도로 향하던 군함에서 해군이 전갈에 물리자 군의관은 럼주로 상처를 치료했다.
독거미에 물렸을 경우엔 럼주에 기름을 섞어 이용했다.
1801년에는 바다에 떨어진지 12분 만에 구출된 남성에게 담배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기도 했다.
당시 군의관은 관을 통해 남성의 폐에 담배 연기를 주입했다. 그 후 뜨거룬 물로 목을 녹이는 등 한 시간 동안을 치료한 끝에 맥이 잡혔다고 설명했다.
자료에는 치료 실패담도 기록돼 있다.
1825년 빈곤한 아일랜드인을 캐나다로 실어나르던 배의 의사는 "선상의 식사가 이들에게 너무 부담스러워 많은 어린이가 사망했다"고 분석했다.
CNN에 의하면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는 이 외에도 장기간 변비로 고통받던 한 소녀가 약 2미터의 벌레의 토해내 원인이 판명됐다는 등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