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9월 비제조업(서비스업)지수가 53.2를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전월(51.5)보다 상승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52를 넘어섰다. ISM 비제조업 지수가 50을 웃돌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예상보다 빠른 서비스업의 성장은 제조업 회복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전체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비스업이 전체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달한다.

세부 항목 가운데 고용 지수는 8월 48.2에서 9월에는 50.2로 상승해 기준선인 50을 넘어섰다. 신규 주문은 52.4에서 54.9로 높아졌다. 반면 가격지불 지수는 전월의 60.3에서 60.1로 소폭 하락했다.

나이겔 걸트 IHS글로벌인사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업 경기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향후 미국의 소비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