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6개월 간 미국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 중 32%는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제품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캐나다의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 OS를 사용한 블랙베리폰은 26%였고 애플 iOS가 탑재된 아이폰은 25%를 차지했다.
안드로이드가 빠르게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스마트폰을 가진 전체 소비자를 대상으로 점유율을 조사하면 아직은 블랙베리가 31%로 수위를 지키고 있고 2위는 아이폰(28%)이다.안드로이드의 시장점유율은 19%로 3위지만 지난 1월 8%에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반면 블랙베리 점유율은 지난 1월 36%를 기록한 이후 수직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 특유의 개방성이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본다.현재 대부분의 휴대폰 제조사가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심지어 애플 아이폰의 미국내 독점 통신사인 AT&T도 최근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여러 종류의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있다.
미국 IT 전문지 PC월드는 “애플의 OS인 iOS밖에 쓸 수 없는 아이폰과 달리 안드로이드는 여러 제조사에 쓰일 수 있어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안드로이드는 올해 안에 미국 시장에서 블랙베리를 제치고 2014년에는 세계 1위까지 넘볼 것으로 예상된다.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보고서에 따르면 안드로이드가 올 연말까지 북미지역에서 1위의 스마트폰 OS로 부상하고 전 세계적으로 블랙베리를 제치고 노키아의 OS 심비안에 이어 2위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AFP통신은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조사자료를 인용,올해 안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안드로이드폰이 17.7%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기록,블랙베리(17.5%)를 넘어 2위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최근 보도했다.
올해 1위는 노키아의 심비안(40.1%)으로 예상된다.가트너는 애플의 iOS가 15.4%,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이 4.7%의 점유율을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지난해 OS별 시장점유율은 심비안이 46.9%였고 블랙베리(19.9%),애플(14.4%),윈도모바일(8.7%),안드로이드(3.9%) 순으로 집계됐다.
안드로이드는 2014년 세계 1위까지 넘볼 것으로 전망된다.가트너는 2014년 안드로이드의 시장점유율이 29.6%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심비안과 블랙베리 OS는 2014년 각각 30.2%,11.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애플의 iOS는 14.9%,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은 3.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