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6일 삼성전자에 대해 아직 가치함정(Value Trap, 저평가 상태지만 주가가 오르지 못하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렵다며 4분기 중 74만~85만원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송종호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상승세에 비해 삼성전자의 소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당분간 삼성전자의 주가는 제한적인 등락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크로 변수들이 다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 중국 수요의 증가 등 IT 수요의 계절성이 변화했다는 점, 아이패드 등 새로운 디지탈디바이스가 가져올 메모리 수요의 다변화를 고려할 때 삼성전자의 가치함정 하단은 2010 PBR(주가순자산비율) 1.6배 74만원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4분기 중에는 실적 모멘텀 감소에 따라 가치함정 상단은 PBR 1.8배인 85만원을 크게 넘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9.6%늘어나 4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1% 늘어난 5조1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D램 가격 하락세 지속에 따른 메모리 부문 영업이익 하락으로 3조7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