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6일 더존비즈온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올 3분기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이는 동사의 영업실적은 4분기를 시발점으로 매우 놀라운 실적 개선 추이를 나타낼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3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리포트를 통해 "최근 일주일 동안 더존비즈온 주가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5% 급등했다"며 "이는 기존사업인 ERP와 국제회계기준(IFRS) 전자세금계산서 의무화만으로도 연평균 20% 성장이 가능해 매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동사의 안정적인 비용구조를 감안할 때 이러한 성장은 더 나은 수익성 개선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정 애널리스트는 강조했다.

그는 또 동사의 신성장동력으로 분류되는 SK텔레콤과 모바일 비즈니스 효과가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것으로 봤다. 중소기업시장으로 스마트폰 및 갤럭시탭(Galaxy Tab)을 보급하려는 의지는 동사뿐 아니라 SKT와 삼성전자도 적극적이기 때문이라는 설명. 무엇보다 동사는 세무회계사무소를 100% 장악하고 있어 이를 판매 네트워크(Sales Network)로 잘 활용할 계획이 있어 주목할 때라는 것.

정 애널리스트는 더존비즈온의 결제사업(Payment Gateway 사업)에도 주목했다. 이 사업이 앞으로 모바일 비즈니스와 함께 동사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을 시장대비 프리미엄이 가능하게 만들어 줄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동사의 웹사이트에서 연간 이루어지는 전체 B2B 결제시장 규모는 130조원에 이른다"며 "이를 카드사 등과 함께 수익 모델화한 것이 PG사업"이라고 전했다. 이어 "2011~2012년 동사가 겨냥하는 실질적인 PG사업 시장규모는 연간 3조원 내외로 판단된다"며 "이를 감안할 때 동사의 PG사업 초기 단계 연간 매출액은 2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