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6일 일양약품에 대해 이 회사의 백혈병 치료제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신약 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희성 연구원은 "일양약품의 백혈병치료제 IY-5511은 현재 임상 2상 마무리 단계"라며 "IY-5511은 임상 2상에서 75%의 환자에게 약효가 뚜렷히 나타난데다 독성도 BMS의 스프라이셀보다 적고 노바티스의 타시그나보다 약간 높게 나타나 신약 승인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백혈병의 시장규모와 성장성을 감안하면 이는 상업적인 측면에서 일양약품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다국적 제약사로의 기술수출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그는 이어 "PPI(프로톤펌프억제제) 치료제인 '놀텍'은 미국 TAP과 기술수출 관계가 중단됨에 따라 시장의 기대치가 낮은 상태"라며 "하지만 새로운 형태인 크리스탈 폼의 제형으로 특허가 2027년까지 연장이 가능해진데다 중증 이상의 역류성 식도염에서 기존 치료약보다 탁월한 치료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시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