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6일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IT패널가격의 하락세가 멈췄다며 이제는 밑보다는 위를 봐야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윤혁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IT 패널가격이 현금원가(Cash cost) 이하까지 하락해 패널업체들이 감산을 확대하고 있어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 은 낮을 것으로 판단돼 연말까지 IT패널가격의 전년대비 변화율은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 주가도 하방 경직성을 가지며 우 상향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만 시장조사기관인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10월 상반월 노트북, 모니터용 패널가격은 4월 이후 6개월 동안의 가격하락을 끝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TV패널도 일부 인치는 보합을 기록했고 나머지 제품들은 9월 상반월보다 가격하락폭이 적어졌다.

윤 애널리스트는 "일부 LCD부품업체들의 9월 주문은 7월대비 50%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며 "연말까지 현 수준의 패널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며 2011년 1분기부터 패널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영증권은 LG디스플레이 3분기 IFRS기준 영업이익이 1550억원, 4분기는 -1630억원으로, 지난 2분기 7260억원에 비해 대폭 감익 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7, 8월부터 패널가격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수요 부진으로 세트 업체들과 채널의 재고조정이 더디게 진행돼 전분기비 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LED패널 비중이 당초 예상치인 40%에 못 미치는 30% 수준 출하된 것으로 판단되고 이에 따라 판매단가 하락률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현금원가 수준까지 내려간 패널가격의 영향으로 적자전환될 것"이라며 "3분기, 4분기 영업이익 감소가 크지만 패널가격이 이미 저점을 형성하고 있고 LGD주가는 패널가격 추이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4분기 중 지속적으로 비중 확대해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