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6일 삼성물산에 대해 내년부터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변성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상사 부문에 2007년부터 2009년까지 5000억원 넘게 투자한 삼성물산은 올해부터 2012년까지 7000억원 이상을 추가 투자해 성장세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6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 온타리온 프로젝트와 5억6000만달러 규모의 미국 캘리포니아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등 주요 투자사업의 실적이 반영되기 시작, 향후 상사 부문의 성장세를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건설 부문도 올해 16조원으로 예상되는 신규수주를 2015년 50조원까지 끌어 올린다는 회사의 목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변 연구원은 "정연주 사장 취임 이후 조직정비가 이뤄지고 있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주가 기대된다"며 "특히 발전 등 인프라 부문 프로젝트의 강점을 기반으로 개발도상국 인프라 확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올 3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이란 분석이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7.9% 증가한 3조2014억원, 영업이익은 51.2% 늘어난 1006억원으로 추산됐다.

그는 "2분기 이후 안정적인 수익성이 유지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 관계사 수주 물량은 3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