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6일 은행 업종에 대해 "3분기 어닝시즌은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은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창욱 연구원은 "PF(프로젝트파이낸싱) 충당금 부담과 관련해 시장 우장 우려를 자아냈던 3분기 실적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며 "KB금융과 신한지주 등 8개 은행 기준 3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14% 급증한 2조2500억원으로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 2분기에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충당금이 약 2조4000억원 발생한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것. 비록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는 약 12% 밑돌 전망이지만, 이 컨센서스에는 PF 모범규준안 도입에 따른 충당금 부담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PF 모범규준안 관련 충당금 부담은 기존 우려보다 적은 335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시장의 우려보다 적은 규모로 PF 모범규준안도입은 결국 은행주가에 도움이 되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