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의 지분가치가 2조원으로 평가된다는 증권사의 분석에 현대엘리베이터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6일 오전 9시14분 현재 현대엘리베이터는 전날보다 9900원(14.86%) 오른 7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용범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엘리베이터가 공식적으로 보유고 있는 현대상선 지분 3157만주의 현재 가치는 1조5700억원이며 파생상품으로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901만주까지 포함할 경우 2조원으로 추산된다"며 "현대엘리베이터의 시총은 현재 4750억원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상선 주가에 반영됐다고 우려되는 현대건설 인수·합병(M&A) 거품이 크지 않고, 현대엘리베이터의 실적 개선세도 양호해 M&A 모멘텀이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