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300만 중소기업 시장을 겨냥한 맞춤 솔루션 및 통신서비스를 내놓았다. 이를 바탕으로 우선 2012년까지 1만 중소기업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는 6일 서울 광화문 세안프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이 효율적인 스마트 워크를 구현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마이크로소프트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이용한 토털 솔루션 사이트 ‘U+ 스마트 SME’를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LG유플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소기업 특성에 맞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 중소기업 IT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클라우드 기반의 SaaS 서비스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 BS사업본부장 고현진 부사장은 “U+ 스마트 SME는 대기업의 전유물이었던 ICT(정보통신기술) 환경을 중소기업도 저렴한 비용으로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ICT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어 국가 차원의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구축한 ‘U+ 스마트 SME’는 중소기업이 클라우드 기반의 맞춤 솔루션과 통신상품을 원하는 대로 묶어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저렴한 비용으로 ICT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U+ 스마트 SME’의 최대 장점은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반의 SaaS로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이를 통신서비스와 결합시켰다는 것.

LG U+관계자는 “300만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용 통신서비스 상품을 다양한 기업관리 솔루션과 결합시켜 유무선 통신을 이용한 최적의 맞춤 솔루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맞춤솔루션+통신서비스 결합으로 중기 비용경쟁력 강화

LG유플러스는 U+ 스마트 SME를 통해 경영관리, 매출고객관리, 전자세금계산서, 메시징, 웹팩스, 상거래안심 등 국내 중소기업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과 프랜차이즈 운영관리, 건설ERP(전사적자원관리) 등 업종별로 적용할 수 있는 특화 솔루션을 포함해 총 10여종을 제공한다.

또 기업070 및 시내전화, 기업인터넷, 기업FMC는 물론 기업보안을 위한 CADNET(통합보안망서비스), 콜센터 업종을 위한 레코딩 프로 등을 유무선과 결합시켜 고객니즈별, 규모별, 업종별, 통신별 패키지 등을 원하는 형태로 선택, 서비스를 디자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IT서비스, 유통 분야 등의 중소기업에 필요한 경영관리 ERP가 월 29,900원이고 소기업의 경우 매출 및 고객관리솔루션이 월 19,900원에 제공된다고 했을 때 유무선 통신서비스 상품과 묶어 함께 사용하면 이보다 더 큰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들은 별도의 IT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경영지원 소프트웨어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필요할 때마다 ‘U+ 스마트 SME’에 접속해 저렴한 이용료로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빌려 쓸 수 있게 된다”고 LG U+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U+ 스마트 SME’의 차별화된 솔루션 발굴을 위해 각 분야에서 역량을 보유한 전략적 파트너들을 확보하고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러한 파트너를 활용한 판매채널을 구축해 나가는 한편, 전문상담원을 육성시켜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U+ 스마트 SME’에 전략적 파트너가 제공하는 공통 솔루션의 경우 인버스는 SME ERP를, 큐브코아 및 디지털모아는 MS 솔루션을, 한국신용평가정보는 상거래안심서비스를 각각 담당했으며, 업종별 전문 솔루션은 후지쯔 코리아가 프랜차이즈 운영관리를, 큐브코아가 건설을 각각 맡아 개발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맞춰 모바일 솔루션 전문업체를 추가적으로 발굴하고 PC로 보던 업무를 스마트폰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오는 11월까지 모바일 연계상품과 모바일 오피스를 출시하고 연말까지는 클라우드 시스템도 고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