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가는 전일보다 1.35달러(1.66%) 상승한 배럴당 82.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ICE(런던석유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는 1.56달러(1.87%) 오른 배럴당 84.84달러를 기록했다.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 또한 배럴당 80.15달러로 전일보다 0.06달러(0.07%)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는 유로화대비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유로화대비 미 달러화는 전일보다 1.17% 가치하락한 1.38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이 사실상 제로금리를 선언하고 미국의 서비스지표가 개선된 것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 0.1%에서 0~0.1%로 내렸다.

또한 미 9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는 53.2로 전월(51.5)보다 상승했다.

이에 따라 미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193.45p(1.80%) 오른 10944.72에 마감했다.

프랑스의 최대 석유항인 마르세유 지역에서 9일째 파업이 지속되는 것도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마르세유 석유항 측은 원유 탱커 15척을 포함한 총 44척의 선박이 항구로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발표, 미국을 향한 휘발유 수출에 우려가 제기됐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