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은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에서 '소셜'과 '모바일'을 미래 성장 키워드로 삼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NHN은 '네이버Me'라는 개인화된 소셜홈을 구축하고 친구들끼리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네이버톡'이라는 소셜 커뮤니케이터를 개발해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네이버Me는 네이버의 소셜서비스와 개인서비스를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소셜 홈페이지 개념이다. 미투데이,블로그,카페 등에 올려진 글과 지인들의 최근 소식을 각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도 네이버Me 홈에서 확인하고 친구들의 글에 댓글을 달 수도 있다. SNS처럼 다른 이용자에게 '친구신청'을 해 인맥을 넓힐 수도 있다. 소셜 커뮤니케이터 네이버톡은 메신저와 문자메시지 기능을 결합한 서비스다. PC에서든 스마트폰에서든 네이버톡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지인들과 메신저 대화를 하거나 문자를 송수신할 수 있다.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SNS인 미투데이는 네이버Me,네이버톡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뉴스 블로그 등의 사이트에서 '미투하기'를 통해 정보를 추천하거나 공유할 수 있게 하고,네이버Me 홈페이지 상단에도 미투데이 입력창을 배치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검색 애플리케이션을 차례로 내놓고 있다. 최근 아이폰용으로 출시된 '네이버 모바일 검색 앱'은 말로 찾아주는 음성검색과 바코드 및 QR코드 검색을 지원하며 음악검색 지식iN 등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네이버는 안드로이드용 앱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NHN의 게임 서비스 한게임은 테라 킹덤언더파이어2 등 대작 MMORPG,메트로 컨플릭트 등 FPS 게임,기타 다양한 장르 게임들의 퍼블리싱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퍼블리싱 명가'가 되겠다는 목표다. 한게임은 스마트폰 게임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NHN은 일본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 재팬은 일본 이용자에 맞춰 철저한 현지화를 추구하고 있다. 야후 구글 등 일본 내 주요 포털업체들과 차별화를 위해 참가형 검색인 마토메,통합 검색,이미지 검색,N드라이브,마이크로 블로그 puck,토픽검색 등 독자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5월 인수한 일본 포털 라이브도어 블로그의 두터운 이용자 층과 콘텐츠와의 시너지효과가 주목된다.

네이버 재팬은 현재 월간 순방문자 수(UV) 600만명,페이지뷰(PV) 6300만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