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뛰는 기업들] STX그룹, 에너지ㆍ건설ㆍ플랜트 집중 육성…10년내 年매출 1000억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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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에너지는 지난 8월 캐나다 최대 가스회사인 엔카나사로부터 캐나다 북서부의 맥사미시 가스 생산광구 지분 100%를 통째로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1억5200만캐나다달러(약 1740억원)다. 가스 광구의 가채 매장량은 1200억입방피트로,국내 가스 소비량 37일분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루 생산량은 2050만 입방피트다. 원유로 환산하면 4680배럴 규모다. STX에너지는 향후 추가 시추 등을 통해 하루 생산량을 최대 2700만 입방피트까지 늘릴 계획이다.
#STX건설은 작년 말 가나에서 20만가구의 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100억달러짜리 건설 프로젝트로 한국의 해외 건설사(史)상 최대 규모다. 가나는 내년부터 원유 생산을 시작하는 아프리카의 신흥 자원부국으로 당분간 매년 경제성장률이 두 자릿수에 달할 전망이다. STX는 가나에 주택,도로,플랜트 등 각종 인프라가 절실해질 것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STX그룹은 자원 개발 등 에너지 및 플랜트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힘을 쏟았던 조선 기계 해운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인 에너지 건설 플랜트 사업으로 다각화해 2020년 매출 10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2년엔 비조선 · 해운 사업부문 매출 비중도 그룹 전체 매출의 2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플랜트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STX중공업은 지난 2월 이라크 정부와 현지 바스라주에 32억달러 규모 복합석유화학단지 및 기반시설을 건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월에는 강덕수 그룹 회장이 직접 이라크 바그다드를 방문해 30억달러 규모의 일관공정 제철단지와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성사시켰다.
STX건설이 주축이 된 해외건설 사업부문도 STX의 미래를 위한 한 축을 책임지고 있다. STX는 중국 STX다롄생산기지가 있는 장흥도에서도 대규모 건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경화원 프로젝트'로 이름 붙여진 이 건설사업은 장흥도 내에 2만3000세대 규모의 아파트와 다목적 상가,체육센터 등 편의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성장을 위한 또 하나의 축이다. 풍력과 태양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녹색 비즈니스 분야에서 2015년까지 매출 6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워놨다. STX솔라는 앞으로 2000억원가량의 추가 투자를 진행,박막형 태양전지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STX엔진은 1999년 제주 행원 풍력단지 설립을 시작으로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주도해 왔다. 지난해 7월에는 네덜란드 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인 하라코산유럽(현 STX윈드파워) 지분과 풍력발전 관련 특허 인수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STX그룹은 육상,해상용 풍력 발전기의 원천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부품,장비,설치,운영에 걸친 풍력사업 전 분야에 걸친 밸류 체인을 완성한 것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STX건설은 작년 말 가나에서 20만가구의 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100억달러짜리 건설 프로젝트로 한국의 해외 건설사(史)상 최대 규모다. 가나는 내년부터 원유 생산을 시작하는 아프리카의 신흥 자원부국으로 당분간 매년 경제성장률이 두 자릿수에 달할 전망이다. STX는 가나에 주택,도로,플랜트 등 각종 인프라가 절실해질 것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STX그룹은 자원 개발 등 에너지 및 플랜트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힘을 쏟았던 조선 기계 해운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인 에너지 건설 플랜트 사업으로 다각화해 2020년 매출 10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2년엔 비조선 · 해운 사업부문 매출 비중도 그룹 전체 매출의 2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플랜트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STX중공업은 지난 2월 이라크 정부와 현지 바스라주에 32억달러 규모 복합석유화학단지 및 기반시설을 건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월에는 강덕수 그룹 회장이 직접 이라크 바그다드를 방문해 30억달러 규모의 일관공정 제철단지와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성사시켰다.
STX건설이 주축이 된 해외건설 사업부문도 STX의 미래를 위한 한 축을 책임지고 있다. STX는 중국 STX다롄생산기지가 있는 장흥도에서도 대규모 건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경화원 프로젝트'로 이름 붙여진 이 건설사업은 장흥도 내에 2만3000세대 규모의 아파트와 다목적 상가,체육센터 등 편의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성장을 위한 또 하나의 축이다. 풍력과 태양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녹색 비즈니스 분야에서 2015년까지 매출 6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워놨다. STX솔라는 앞으로 2000억원가량의 추가 투자를 진행,박막형 태양전지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STX엔진은 1999년 제주 행원 풍력단지 설립을 시작으로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주도해 왔다. 지난해 7월에는 네덜란드 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인 하라코산유럽(현 STX윈드파워) 지분과 풍력발전 관련 특허 인수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STX그룹은 육상,해상용 풍력 발전기의 원천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부품,장비,설치,운영에 걸친 풍력사업 전 분야에 걸친 밸류 체인을 완성한 것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