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뛰는 기업들] 현대중공업, '녹색선박' 개발…태양광ㆍ풍력에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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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의 올해 8월 말 수주액은 129억4400만달러다. 이 가운데 발전기 등 비조선 부문은 99억6100만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77%에 달한다. 현대중공업이 종합 중공업 기업으로 변모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미래를 위해 현대중공업이 준비하는 전략은 조선,엔진기계,플랜트,전기전자,건설장비 등 지금껏 토대를 굳건히 한 각 부문들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만드는 일이다. 태양광 부문에선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미국에 대규모 발전소를 짓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조선 부문 세계 1위,굳히기 작전
조선 부문에선 시장을 선도할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 6월에 착수한 극지용 LNG 탱크의 용접 기술이 대표적인 사례다. 북극과 같은 특수 지역에서 활용될 차세대 LNG선박 등을 수주하기 위한 전략이다. 최근에는 유럽의 탱커사인 머스크와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처리를 위한 ?? 운반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친환경 엔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15%가량 줄인 선박 엔진을 제작한 데 이어 5월에는 디젤엔진보다 ??와 NOx 배출량을 각각 20%,97% 이상 저감시킨 고출력의 친환경 가스 엔진을 독자 개발하기도 했다.
특히 육 · 해상 플랜트 분야에서 수주가 활발하다. 올 2월 노르웨이 ENI사로부터 11억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원통형 FPSO를 수주한 데 이어 3월에는 14억달러 규모의 미얀마 쉐(SHWE) 가스전 공사 계약을 따냈다. 6월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729㎿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16억달러에 수주하기도 했다.
발전 부문의 도약도 눈에 띈다. 지난 5월 미국에서 국내 변압기 사상 최대인 6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 2019년까지 230㎸와 500㎸ 대용량 변압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변압기로만 매출 1조원을 올린 현대중공업의 북미 변압기 시장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종합 중공업 기업으로 발돋움
태양광,풍력 발전은 기존 사업 외에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현대중공업이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다. 지난 8월10일 미국의 마티네에너지사와 총 7억달러,175㎿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국내 기업으론 처음 미국의 태양광 시장에 진출한 것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수주에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엔 충북 음성에 있는 태양광 공장을 두 배 규모로 증설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초 완료 예정으로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2012년 '1GW 생산,2조원 매출'을 달성,이 분야 세계 10위권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총 1057억원을 투자해 군산에 설립한 풍력 공장도 지난 3월 말 완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국내 최대 규모인 이 공장은 1.65㎿급 발전기를 생산하고 있으며,향후 2~5㎿급 육 · 해상 풍력발전기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해 2013년에는 생산 능력을 연간 최대 800㎿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풍력 분야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웨이하이(威海)시에도 올해 안으로 풍력 공장을 완공,내년부터 2㎿급 터빈을 연간 최대 200대 생산하기로 했다.
해외에 생산 거점을 확보,글로벌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7월에 중국 산둥성 타이안시에서 연산 8000대 규모의 휠로더 공장 기공식을 가진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총 4800만달러가 투자되는 이 공장은 내년 4월 완공할 예정으로 현대중공업은 이를 통해 건설장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종합 건설장비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조선 부문 세계 1위,굳히기 작전
조선 부문에선 시장을 선도할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 6월에 착수한 극지용 LNG 탱크의 용접 기술이 대표적인 사례다. 북극과 같은 특수 지역에서 활용될 차세대 LNG선박 등을 수주하기 위한 전략이다. 최근에는 유럽의 탱커사인 머스크와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처리를 위한 ?? 운반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친환경 엔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15%가량 줄인 선박 엔진을 제작한 데 이어 5월에는 디젤엔진보다 ??와 NOx 배출량을 각각 20%,97% 이상 저감시킨 고출력의 친환경 가스 엔진을 독자 개발하기도 했다.
특히 육 · 해상 플랜트 분야에서 수주가 활발하다. 올 2월 노르웨이 ENI사로부터 11억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원통형 FPSO를 수주한 데 이어 3월에는 14억달러 규모의 미얀마 쉐(SHWE) 가스전 공사 계약을 따냈다. 6월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729㎿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16억달러에 수주하기도 했다.
발전 부문의 도약도 눈에 띈다. 지난 5월 미국에서 국내 변압기 사상 최대인 6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 2019년까지 230㎸와 500㎸ 대용량 변압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변압기로만 매출 1조원을 올린 현대중공업의 북미 변압기 시장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종합 중공업 기업으로 발돋움
태양광,풍력 발전은 기존 사업 외에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현대중공업이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다. 지난 8월10일 미국의 마티네에너지사와 총 7억달러,175㎿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국내 기업으론 처음 미국의 태양광 시장에 진출한 것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수주에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엔 충북 음성에 있는 태양광 공장을 두 배 규모로 증설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초 완료 예정으로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2012년 '1GW 생산,2조원 매출'을 달성,이 분야 세계 10위권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총 1057억원을 투자해 군산에 설립한 풍력 공장도 지난 3월 말 완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국내 최대 규모인 이 공장은 1.65㎿급 발전기를 생산하고 있으며,향후 2~5㎿급 육 · 해상 풍력발전기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해 2013년에는 생산 능력을 연간 최대 800㎿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풍력 분야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웨이하이(威海)시에도 올해 안으로 풍력 공장을 완공,내년부터 2㎿급 터빈을 연간 최대 200대 생산하기로 했다.
해외에 생산 거점을 확보,글로벌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7월에 중국 산둥성 타이안시에서 연산 8000대 규모의 휠로더 공장 기공식을 가진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총 4800만달러가 투자되는 이 공장은 내년 4월 완공할 예정으로 현대중공업은 이를 통해 건설장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종합 건설장비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