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한국 영화의 메카’로 불리는 충무로 일대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 중구는 저동 2가 24-1번지 극동빌딩 일대 9만3236㎡를 리모델링 활성화 시범구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 지역의 건축물은 97%가 지은지 15년이 넘었고,대부분이 2~5층 이내 상가다.



김영수 중구청장 권한 대행은 “기존 건물을 개선하고 싶어도 건폐율 등 현행 건축법령 규정에 맞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며 “많은 예산이 필요한 대규모 재개발보다 개발비도 적게 들고 충무로의 옛 모습을 되살리는 리모델링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중구청은 리모델링 인허가때 간판설치 계획을 받아 충무로만의 특색있는 모습을 조성하고 영화 메카 다운 거리가 되도록 건축물 디자인도 심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심의를 거쳐 리모델링 활성화 시범구역 지정을 결정할 방침이다.시범구역으로 지정되면 15년 이상 건축물은 기존 연면적의 30%까지 증축할 수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