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에는 '호실적'보다 '깜짝'실적이 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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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어닝시즌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주가는 양호한 실적보다 예상보다 '좋은'실적에 약발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닉스는 IT업황 부진으로 실적 눈높이가 계속 낮아지며 주가도 조정을 받아왔다. 그러나 실적 기대치가 이미 충분히 하향된 가운데 다시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이 기대되면서 최근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닉스는 6일 오전 11시53분 현재 전날보다 1.76% 오른 2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닉스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하이닉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1800억원, 영업이익은 90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도체 가격 급락과 환율 악조건 속에서도 수익성은 선방할 것이라는 평가다. 환율 하락에 따라 외화부채 관련 평가이익이 이번 분기에 30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보여 순이익 기준으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3분기 '깜짝 실적'기대감에 탄탄한 주가 흐름을 보이며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우증권은 "기대 이상의 영업실적 호조로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리스크 요인이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3분기 두산인프라코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대비 69.7%, 128.2% 늘어난 1조1090억원, 142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컨센서스와 대우증권의 기존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전망치다.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한국가스공사 역시 상승세를 타며 5만원 돌파를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연료비 연동제 미실시에 따른 미수금 증가와 부채비율 상승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중순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14% 이상 올랐다.
대신증권은 가스판매량 급증으로 한국가스공사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61.3% 늘어난 4조5428억원, 영업손실은 257억원(적자지속), 순손실 414억원(적자지속)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3분기는 계절적으로 난방용 가스판매량이 적어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올해는 전력수요 급증에 따른 발전용 가스판매량이 늘어나 적자폭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실적 시즌에 앞서 이미 애널리스트와 업계 등을 통해 실적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난 상태이기 때문에 이제는 실제 실적이 예상치보다 얼마나 좋냐 나쁘냐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하이닉스는 IT업황 부진으로 실적 눈높이가 계속 낮아지며 주가도 조정을 받아왔다. 그러나 실적 기대치가 이미 충분히 하향된 가운데 다시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이 기대되면서 최근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닉스는 6일 오전 11시53분 현재 전날보다 1.76% 오른 2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닉스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하이닉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1800억원, 영업이익은 90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도체 가격 급락과 환율 악조건 속에서도 수익성은 선방할 것이라는 평가다. 환율 하락에 따라 외화부채 관련 평가이익이 이번 분기에 30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보여 순이익 기준으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3분기 '깜짝 실적'기대감에 탄탄한 주가 흐름을 보이며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우증권은 "기대 이상의 영업실적 호조로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리스크 요인이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3분기 두산인프라코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대비 69.7%, 128.2% 늘어난 1조1090억원, 142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컨센서스와 대우증권의 기존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전망치다.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한국가스공사 역시 상승세를 타며 5만원 돌파를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연료비 연동제 미실시에 따른 미수금 증가와 부채비율 상승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중순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14% 이상 올랐다.
대신증권은 가스판매량 급증으로 한국가스공사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61.3% 늘어난 4조5428억원, 영업손실은 257억원(적자지속), 순손실 414억원(적자지속)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3분기는 계절적으로 난방용 가스판매량이 적어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올해는 전력수요 급증에 따른 발전용 가스판매량이 늘어나 적자폭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실적 시즌에 앞서 이미 애널리스트와 업계 등을 통해 실적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난 상태이기 때문에 이제는 실제 실적이 예상치보다 얼마나 좋냐 나쁘냐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