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대표 한명호)는 프리미엄 친환경 브랜드 '지인(Z;IN)'을 통해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친환경 제품군으로 이뤄진 '지인 에코 컬렉션(Z;IN ECO Collection)'을 출시했다. 지난 2월에는 햇빛을 쐬면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이 기존 벽지 대비 15~20% 분해 · 저감되는 '공기를 살리는 벽지'를,5월에는 창문을 열지 않고도 실내외 공기를 환기시키고 집 안의 에너지를 지켜주는 미래형 창호 '공기를 살리는 자동환기창'을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8월에 출시한 진공유리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맞춰 현존하는 최고의 단열성능을 지닌 차세대 유리제품"이라며 "미국,유럽 등 에너지 선진국에서 상업화하지 못한 진공유리는 우리나라 유리 가공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데 의의가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또 이 회사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옥수수를 주원료로 한 천연소재 마루인 '공기를 살리는 지아(zea)마루'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는 합성수지와 나무소재 바닥재로 양분되던 기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지아마루'는 매년 재생산이 가능한 옥수수 등의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생산에서 폐기까지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50% 이상 감소시켜 지구 온난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분양 심화,신규 및 리모델링 건축시장 침체 등 국내 건설경기 위축으로 국내 건축장식자재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LG하우시스는 업계의 변화를 주도하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연구 · 개발(R&D),마케팅,디자인,유통 역량 등을 집중 강화해 친환경 생활공간을 이끌고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매출 증대와 수익성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하우시스는 해외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고광택시트,자동차원단,인조대리석,바닥재,기능성 점착필름 등 전략 제품 중심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말까지 미국 아크릴계 인조대리석인 '하이막스(HI-MACS)' 공장 인근에 16만5000㎡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천연 석영을 원료로 한 엔지니어드 스톤제품을 만들며 총 4000만달러(약 470억원)가 투자될 예정이다.

한편 LG하우시스는 지난 4월 세계 최대 바닥재 기업이자 세계 카펫바닥재 1위 기업인 미국 쇼(Shaw)와 미국,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대한 폴리염화비닐(PVC) 바닥재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쇼는 워런 버핏이 대표로 재임 중인 벅셔해서웨이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북미에 44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매점도 3만5000개에 이른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