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日…쫓는 佛ㆍ獨…하이브리드카 '유럽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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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014년 유로6 도입
도요타ㆍ혼다, 신제품 출시…푸조ㆍ벤츠도 라인업 속속 추가
도요타ㆍ혼다, 신제품 출시…푸조ㆍ벤츠도 라인업 속속 추가
유럽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놓고 유럽과 일본 자동차 업계 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 "하이브리드카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일본 업체들이 유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내년 초까지 새 모델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라며 "유럽 업체들도 도요타,혼다 등 일본 업체를 따라잡기 위해 하이브리드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요타는 지난 7월부터 유럽 시장에서 소형 하이브리드 모델인 '아우리스'를 판매하고 있으며,내년엔 렉서스 CT 200h 하이브리드 해치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세 종류의 모델을 유럽 시장에 내놓은 혼다는 내년부터 재즈 해치백 하이브리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동안 디젤차 개발에 주력해 왔던 유럽 업체들도 하이브리드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프랑스의 푸조는 최근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의 디젤-하이브리드카를 선보였다.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는 내년에 자사 주력 모델인 E-클래스와 S-클래스에 디젤과 전기 엔진을 함께 장착한 디젤-하이브리드카를 선보일 계획이다. 다임러도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협력해 하이브리드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과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유럽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에 주력하는 이유는 2014년부터 유럽연합(EU)이 정한 자동차 유해가스 배출 기준인 '유로6'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유럽에선 지난해부터 유로5를 시행 중이다. 유로6는 기존 유로5보다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 유해가스 배출량을 30~50%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온실가스의 주범인 자동차 유해가스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유럽 각국 정부가 하이브리드 모델 등 친환경 차량에 대한 보조금을 늘리는 것도 한 요인이다. 프랑스는 하이브리드형에 대당 2000유로(약 31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영국 정부는 런던시내 통과 차량에 부과하는 교통혼잡세를 하이브리드형에 한해 면제해 준다.
유럽의 하이브리드카 시장은 올해 0.1%에서 2020년에는 13%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뉴욕 타임스는 다른 지역과 달리 유럽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일본 업체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1997년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를 개발한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업체들이 이미 10년 전부터 관련 기술을 개발해 왔기 때문에 유럽 업체들에 비해 기술력이 앞서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 유로6
유럽연합(EU)이 정한 자동차의 유해가스 배출 기준.1993년 유로1 환경 규제가 처음 시행됐다. 단계적으로 강화돼 지난해부터 5단계(유로5)를 적용 중이다. 2014년부터 유로5보다 배출가스를 30~50% 추가 감축해야 하는 유로6 규제가 시행된다. 이 기준을 초과하는 차량은 신규 등록이 불가능하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 "하이브리드카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일본 업체들이 유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내년 초까지 새 모델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라며 "유럽 업체들도 도요타,혼다 등 일본 업체를 따라잡기 위해 하이브리드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요타는 지난 7월부터 유럽 시장에서 소형 하이브리드 모델인 '아우리스'를 판매하고 있으며,내년엔 렉서스 CT 200h 하이브리드 해치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세 종류의 모델을 유럽 시장에 내놓은 혼다는 내년부터 재즈 해치백 하이브리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동안 디젤차 개발에 주력해 왔던 유럽 업체들도 하이브리드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프랑스의 푸조는 최근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의 디젤-하이브리드카를 선보였다.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는 내년에 자사 주력 모델인 E-클래스와 S-클래스에 디젤과 전기 엔진을 함께 장착한 디젤-하이브리드카를 선보일 계획이다. 다임러도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협력해 하이브리드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과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유럽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에 주력하는 이유는 2014년부터 유럽연합(EU)이 정한 자동차 유해가스 배출 기준인 '유로6'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유럽에선 지난해부터 유로5를 시행 중이다. 유로6는 기존 유로5보다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 유해가스 배출량을 30~50%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온실가스의 주범인 자동차 유해가스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유럽 각국 정부가 하이브리드 모델 등 친환경 차량에 대한 보조금을 늘리는 것도 한 요인이다. 프랑스는 하이브리드형에 대당 2000유로(약 31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영국 정부는 런던시내 통과 차량에 부과하는 교통혼잡세를 하이브리드형에 한해 면제해 준다.
유럽의 하이브리드카 시장은 올해 0.1%에서 2020년에는 13%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뉴욕 타임스는 다른 지역과 달리 유럽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일본 업체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1997년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를 개발한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업체들이 이미 10년 전부터 관련 기술을 개발해 왔기 때문에 유럽 업체들에 비해 기술력이 앞서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 유로6
유럽연합(EU)이 정한 자동차의 유해가스 배출 기준.1993년 유로1 환경 규제가 처음 시행됐다. 단계적으로 강화돼 지난해부터 5단계(유로5)를 적용 중이다. 2014년부터 유로5보다 배출가스를 30~50% 추가 감축해야 하는 유로6 규제가 시행된다. 이 기준을 초과하는 차량은 신규 등록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