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지게차 굴착기 불도저 등 건설중장비에 대해 매연저감장치를 의무적으로 장착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관련업체들이 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업계는 대당 가격이 1000만원 정도인 매연저감장치를 전국 36만여대 건설중장비에 모두 장착시킬 경우 3조원대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일 환경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건설중장비 배출가스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연내 건설중장비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마련, 내년부터 건설중장비에 대한 매연저감사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내년에 시범사업을 거쳐 2012년엔 5만여대에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토록 할 방침"이라며 "성과를 봐서 2013년부터는 운행 중인 모든 건설중장비에 적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포휴먼,일진전기,SK 등 관련업체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대형차에 들어가는 매연저감장치를 생산하고 있는 포휴먼은 건설중장비용 매연저감장치 개발을 완료,내년 중 정부의 환경인증을 받는 대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