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건설업종에 대해 지방 주택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선일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8월말 전국 미분양주택이 10만3981호로 전월대비 2483세대 줄었고, 이번에도 지방지역 미분양주택 감소가 두드러졌다"며 중견건설사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구원은 먼저 "고점이었던 2009년 3월 대비 수도권 미분양주택은 3.4% 줄어드는데 그쳤으나 지방은 2008년 12월 고점대비 45.3%나 감소했다"며 "특히 지방은 17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방 미분양주택 감소에 대한 원인도 제시했다. 먼저 아파트매매가격 상승을 들었다.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매매가격이 17개월 연속 상승한 것과 미분양감소기간이 일치한다는 것이다. 신규분양 급감도 이유로 들었다. 또 올해에는 이전 최저수준의 절반 이하까지 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분양가 인하와 대금 납입조건 대폭 완화 등 분양조건도 수요자 입장에서 매력적이라는 점과, 상대적으로 규제가 많은 수도권 대비 얻는 반사이익도 이유로 꼽았다. 연구원은 이처럼 지방 미분양 감소와 중견건설사 주가 회복의 관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지방주택시장 회복은 앞으로도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이기때문에 중견건설사 주가도 이에 발맞춰 계속 레벨업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여전히 중견건설사 투자범위는 PF 우발 채무수준 등 안정성지표를 우선순위로 실적까지 겸비한 업체로 범위를 좁히는 게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종목으로는 계룡건설, 태영건설, 삼환기업, KCC건설, 삼부토건을 꼽았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