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현 두산 회장 "선친 뜻이어 새 100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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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두병 회장 탄생 100주년 행사
"내일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여러분의 기업과 우리나라 상공업계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
1973년 7월 고(故)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세 번째로 선출됐을 당시의 취임사다. 그는 당시 폐암으로 투병 중이었다. 이후 취임 한 달 만에 타계했다.
두산그룹은 6일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에서 고 박두병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기념식에는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과 박용현 그룹 회장을 비롯한 전 · 현직 임직원과 이현재 전 국무총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박용현 회장은 "선친인 박두병 회장은 오늘날 두산의 주춧돌을 쌓았고 경제 발전을 위한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을 몸소 실천하셨다"며 "선친의 노력과 정신을 되새기며 새로운 두산 100년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고인은 대한상의 회장을 맡아 기업인을 하나로 묶고 민간 중심의 성장 시대를 연 주역이었다"고 회고했다.
두산은 이날 박두병 회장의 생전 모습과 일대기를 담은 화보집 '사람과 함께 걸어온 길'을 발간했다. 1910년 태어난 고 박 회장은 1950년대에 직원들을 외국으로 보낼 정도로 일찌감치 인재경영을 실천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1967년 대한상공회의소 6대 회장으로 선출됐으며,1970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으로 뽑혀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1973년 7월 고(故)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세 번째로 선출됐을 당시의 취임사다. 그는 당시 폐암으로 투병 중이었다. 이후 취임 한 달 만에 타계했다.
두산그룹은 6일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에서 고 박두병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기념식에는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과 박용현 그룹 회장을 비롯한 전 · 현직 임직원과 이현재 전 국무총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박용현 회장은 "선친인 박두병 회장은 오늘날 두산의 주춧돌을 쌓았고 경제 발전을 위한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을 몸소 실천하셨다"며 "선친의 노력과 정신을 되새기며 새로운 두산 100년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고인은 대한상의 회장을 맡아 기업인을 하나로 묶고 민간 중심의 성장 시대를 연 주역이었다"고 회고했다.
두산은 이날 박두병 회장의 생전 모습과 일대기를 담은 화보집 '사람과 함께 걸어온 길'을 발간했다. 1910년 태어난 고 박 회장은 1950년대에 직원들을 외국으로 보낼 정도로 일찌감치 인재경영을 실천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1967년 대한상공회의소 6대 회장으로 선출됐으며,1970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으로 뽑혀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